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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 국제사회 상대로 10억 달러 모금 운동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사상 최고 기록인 10억 달러 이상의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년에 예상되는 긴급 구호활동 비용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ICRC는 구호활동 수혜국들이 주로 아프리카 대륙에 있긴 하지만 내년에 예상되는 사상 최대규모의 인도적 활동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한 나라만을 위한 8천 900만 달러가 넘는다는 사실만 봐도 아프간 전쟁으로 인한 수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또 실향민들의 인도적 필요에 부응해야 할 필요가 얼마나 극심한 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ICRC는 지적합니다.

ICRC의 ‘제이콥 켈렌버거’ 총재는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적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내년에 아프간의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현 시점을 근거로 분석할 때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전투는 날로 치열해 지고 있고 치안 상황은 특히 농촌지방의 경우, 주민들이 진료소 방문을 위해 집을 떠나기 조차 어려운 형편이라고 켈렌버거 총재는 지적합니다. 더구나 올해 들어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켈렌버거 총재는 비 정부 무장 단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전투 와중에 발이 묶이는 아프간인 들은 전과는 다른 고통과 상처를 겪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민간인들은 자살 폭탄 공격에서 성폭행에 이르기 까지 여러 가지 복수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입니다.

ICRC의 켈렌버거 총재는 전쟁으로 인한 각종 만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간 인들은 식량과 식수 그리고 의약품 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긴급상황은 한시바삐 대응책을 필요로 한다고 켈렌버거 총재는 강조합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인도적 구호활동에 이어 수단은 제 3의 수혜대상지라고 켈렌버거 총재는 지적합니다.

수단 남부지역의 분리독립에 관한 국민투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고 투표가 끝난 후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가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만약 내년 1월 초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동안 폭력사태가 발생한다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미리부터 극적인 상황을 예상하고 싶지는 않다고 켈렌버거 국제적십자위원회, ICRC 총재는 잘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단의 역사적 배경을 감안할 때 국제적십자위원회가 비상사태에 대비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가 될 것이라고 켈렌버거 총재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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