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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주재 미국대사, “북한의 도발적 행태로 핵 우려 증폭”


미국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 북한의 핵 활동을 검증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적 행태가 북한 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핵 안전협정 적용’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데이비스 대사는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발표와 경수로 건설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국제원자력 기구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데이비스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와 2005년의 9.19 공동성명에 따라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핵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며, 우라늄 농축과 경수로 건설은 안보리의 결의와 6자회담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스 대사는 특히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 행위와 국제적인 의무를 외면하는 행태를 감안할 때 북한의 핵 계획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핵 활동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확보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감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데이비스 대사는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도 7일 열린 이사회에서 북한이 지난 해 공개한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과 경수로 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경수로 건설 문제를 계기로 국제원자력기구 요원들의 북한 주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총회는 지난 해 9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핵확산금지조약을 모두 준수하고 포괄적 핵안전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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