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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나다 언론, 북한 고아 돕는 인사들 집중 조명

  • 유미정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주변에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안타까운 것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남겨진 어린아이들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언론들이 북한을 포함한 제 3세계 고아들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을 집중조명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 저희 방송에서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의 설립자인 한상만 씨의 이야기를 외신들이 크게 보도하고 있다지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전쟁 고아 출신으로 16살에 미국 가정에 입양돼 기업인으로 크게 성공한 한상만 씨가 어떻게 해서 여생을 북한 고아들을 돕는 일에 바치고 있는지, 올해 65살인 한 씨의 인생역정을 `AP통신’ 등이 감명깊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한 씨가 사업에 성공해 모은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북한의 고아들을 돕는 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바로 암 진단을 받은 것이었다지요?

답) 네, 한 씨는 2002년 가슴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갔다가 골수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의사들은 한 씨에게 3~5 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시한부 인생 판정을 내렸습니다. 한 씨는 이 때 자신의 생명이 다하기 전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한 가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자신과 같은 고아들을 도와 돌아가신 양아버지 아더 슈나이더 교수를 기리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자신과 양아버지의 성을 합해 ‘한-슈나이더’ 라는 이름의 국제어린이재단을 설립했습니다. AP통신은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았던 한 씨를 지금까지 지탱해 준 것은 암 처방약 이상이었다며,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이 그에게 살아야 할 목적과 이유를 부여해 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한-슈나이더 국제재단’이 북한 고아원에 어떤 지원을 하고 있습니까?

답) 콩가루 (Soy Flour)와 쌀 등 식량, 의복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상만 씨는 지난 1997년 북한 사리원의 한 고아원을 방문했던 경험을 재단의 웹사이트에 게재했었는데요,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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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한 아이를 한참 안고 있었는데, 아이의 엉덩이에 뭔가 딱딱한 것이 만져저서 살펴보니 아이가 기저귀가 없어서 종이상자 조각을 차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 씨가 단순한 북한 고아 지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미 의회에서 ‘탈북고아 입양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열심히 로비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그런가하면 캐나다 언론들은 제 3세계 고아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나오미 브론스타인 씨의 별세 소식을 전하고 있지요?

답) 네, ‘몬트리올 가제트’와 ‘오타와 시티즌’ 등 캐나다 언론들은“캐나다의 테레사 수녀로 불리는 브론스타인 여사가 65살을 일기로 과테말라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론스타인 씨는 슬하에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 그 가운데 7명이 입양 자녀인데요, 별세 직전인 12월 23일까지도 과테말라에서 고아들을 위한 구호사업을 벌였습니다.

문) 브론스탄인 씨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답) 네, 캐나다 언론들은 브론스타인 씨가 지난 1986년 북한 어린이 12명이 북미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21일간 단식 투쟁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브론스타인 씨가 운영하던 ‘힐 더 칠드런 (Hill the Children)’이라는 구호단체는 이들 12명을 데려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지만, 비행기 편이 강제로 취소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시위를 벌이게 됐다는 것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시위로 11만 달러의 기금이 조성돼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문) 브론스탄인 씨는 북한 외에도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과테말라 등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구호를 위해 헌신했다지요?

답) 네, ‘패밀리스 포 칠드런 (Familes for Children)’, ‘캐나다 하우스 오퍼니지 인 캄보디아 (Canada House Orphange in Cambodia)’, ‘힐 더 칠드런 캐나다 (Hill the Children in Canada)’등 많은 단체들을 설립해 고아들의 입양과 치료에 앞장섰습니다. 이런 공로로 브론스탄인 씨는 캐나다에서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훈장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미국과 캐나다 언론들이 북한 고아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친 인사들을 집중 조명한 소식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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