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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CIA 무인 스텔스 정찰기로 빈 라덴의 은신처 감시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즈음 미국 남부에서는 홍수가 나서 주민들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이곳 워싱턴 일대에도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은 침수가 되고 도로가 잠시 차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늘도 한때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이지만 남부 처럼 홍수가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무인 스텔스 정찰기를 띠워 빈 라덴의 은신처를 감시했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미 중앙정보국, 즉 CIA가 수 십차례에 걸쳐 무인 스텔스 정찰기를 파키스탄 영토 안으로 날려 보내 인공위성으로는 볼 수 없는 빈 라덴 거처의 정밀한 영상을 수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텔스 항공기란 레이다에 추적이 안 되는 최첨단의 항공기입니다. 이런 사실은 전 현직 미국 관리들이 밝힌 내용입니다. 이 신문은 미국 CIA의 거듭되는 이 같은 비밀 공작은 수십억 달라의 막대한 원조를 받고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에서 동맹국으로 자처하는 파키스탄이라는 나라와 미국 간에 불신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공업지대에 약간의 활기가 돈다는 특집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호황은 멀었다고 합니다. 이 내용도 간추려 주시죠.

답; 이 신문은 “미국의 Rust Belt가 약간의 Luster가 난다”이 같은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Rust는 녹이 슨다는 말이고 lust는 광택이 난다는 말인데, 녹이 슨 공업 지대에 약간의 광택이 난다, 이런 표현입니다. 미국의 최근 경기 침체가 닥치기 오래 전부터 크게 어려움을 겪어온 미국의 제조업체들이 드디어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공장들은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약 25만명의 일자리를 더 늘렸습니다. 이것은 현 경기침체로 사라진 일자리의 약 13%를 회복하는 규모입니다. 분명 밝은 현상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과거에 비하면 매우 빈약한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조립 라인의 노동자가 과거에는 시간당 20달라를 넘게 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7달라 50센트에 만족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문; 이곳 워싱턴 디시와 인접한 지방 자치단체로 메릴랜드 주의 프린스 조지라는 군이 있습니다. 이곳 군수가 건설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건이 들통이 나 결국 최고 1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는 소식도 워싱턴 포스트의 주요 기사입니다.

이 신문은 또 라틴 아메리카에서 반미 세력의 선도적 역할을 자처하던 베네주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영향력이 차츰 약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리비아 사태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 사망자의 시신이 매장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죠.

답; 반군장악 도시인 미수라타의 현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지도자인 무아마르 가다피는 이 도시를 탈환하기 위해 정부군을 집중 배치하고 있는데, 나토군의 공습으로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습니다. 미수라타의 묘지 관리인은 추럭에 실려오는 시신들을 회교방식으로 매장하는데 분주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하루에만 358구의 시신을 처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일본 원자로의 실패가 미국에게도 위험을 야기한다는 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로는 지진 충격으로 폭발을 했을때 비상발산장치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원자로들은 수소 폭발 시 위기 해소를 위한 발산장치를 해 놓고 있는데, 이것이 일본에서 실험을 거친 셈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원자로들이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호텔 청소원 성추행 혐의로 수감중인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몰락한 요인을 살펴보는 기사를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에 수감중인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는 수완이 뛰어난 정치인으로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지만 헛점 또한 몇 가지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트라우스 칸 총재는 얼마전 프랑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통령직 열망에 위험이 되는 잠재적인 요소로 돈, 여자, 그리고 유대 혈통이라는 점을 꼽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국 여자 문제로 몰락을 하게 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1면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아일랜드를 방문하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영국 여왕의 방문 의미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영국의 여왕이나 왕이 아일랜드를 방문한 것은 100년만에 처음이라면서, 여왕 방문 전에 폭발물이 발견된 사실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수사기관이 이를 발견하고 제거하기는 했지만 과거 영국의 속국이었던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에 아직도 민감한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 기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대도시 인구 구성에 항구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흑인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일어나는 현상을 진단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시카고, 오클랜드, 워싱턴 디시, 뉴 올리언즈, 디트로이트 등 미국 흑인 문화의 중심을 이루던 이런 대도시에서 흑인들이 대거 교외 지대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흑인들은 자녀들을 자신이 성장한 것과 같은 환경에서 기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합니다. 옮기는 흑인들은 중산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인종적으로 다양한 교외 인구 구성을 형성하게 되고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복지 제도 등 여러 면에서 대폭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보도입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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