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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신문마다 머리기사가 다양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된 기사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낮게 조정된 내용입니다. 경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은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어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 (Negative)'으로 낮추어 발표한 사실을 전하면서 주식시장의 하락은 물론 정치적 싸움까지 격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주요인은 막대한 재정적자와 급증하는 부채, 이에 대처해 나가는데 있어서 예상되는 불확실성 등입니다. S&P는 또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2년이 더 지났지만 미국 정책결정권자들은 여전히 최근 재정 악화상황을 어떻게 개선할지, 또 장기 재정 압력을 어떻게 완화할지 등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그러나 신용등급의 최고등급인 AAA 등급 자체는 낮추지 않았는데요, 여기 해당되는 국가들을 비교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AAA 국가들 중 어느 나라가 부채율이 높은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GDP 국내 총생산 대비 부채율에서 미국이 10.6%로 가장 높습니다. 다음이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독일 순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바마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은 이 같은 하향 조정을 각기 자기들의 경제정책을 주장하는 지렛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죠.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대통령에 대한 인기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2012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그 판도를 점쳐본 것입니다. ABC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의 공동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정서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7%였는데, 이는 지난 1월 조사보다 더 내려간 것으로 지금까지의 지지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응답자의 37%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주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 야당인 공화당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나요?

답;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낮다고 해서 공화당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공화당에 기울어 있거나 공화당원인 응답자들마저 경선에 나서려는 당 내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은 50% 미만입니다. 결과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어떤 인사보다도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화당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야당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즉 노인성 치매에 대한 새로운 지침이 나왔다는 소식 오늘 여러 신문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 국립노화연구원, NIA가 어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근 30년 만에 나온 이 지침이 조기 진단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새 지침은 치매 잠복기의 첫 단계로 환자 본인에게는 아직 눈에 띄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나 뇌에서 아밀로이드 플래크(amyloid plaque)가 늘어나고 신경세포에 변화가 생기는 과정입니다. 이 신문은 적절한 언어 구사, 시각 및 공간 감각의 이상 그리고 추리 및 판단 이상 등 인식 기능 저하까지를 알츠하이머 병의 초기증세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미국인들의 조기 진단 숫자보다 여기 해당되는 사람이 두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리비아 사태도 전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미수라타가 정부군의 공격으로 절망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사진 기자가 전국을 여행하면서 취재한 회복의 조짐 찾아보기라는 특집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내년으로 다가온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경쟁에 뛰어들 후보들이 각기 개인신상에 관한 점검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자동차를 모는 노인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령화는 미국만의 현상은

아닌데요,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미국의 연방 교통 안전 위원회가 밝힌 내용인데요, 현재 미국에서 65세 이상인 사람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수는 3천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15년 후에는 모든 운전 자중 20% 이상이 65세 이상 연령대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녀 별로 보면 65세 이상 여성은 앞으로 10년을 더 운전을 할 수 있고, 남성은 7년을 더 운전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3년을 더 혼자 운전하며 다닐 수 있다는 것이죠. 이 기사가 전하는 또 하나의 요점은 노인들이 마음대로 이동을 못하게 되면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감에 빠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약 700만명의 노인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그것을 해소해주는 방법은 운전을 해주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미국의 공항 관제탑에서 또 관제사가 근무 중 영화를 보다가 파면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발생한 사건입니까?

답; 이번에는 미국 중부 지방인 오하이오 주의 오벌린 공항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근무 중 DVD 영화를 보다가 적발이 됐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연달아 터지는 항공관제사의 근무 태만 사건입니다. 비행기가 이착륙을 해야하는 순간에 잠을 잔 사건이 5건이나 터졌는데, 또 이처럼 영화를 본 사건으로 지난 3월 이후 파면된 관제사와 감독이 8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이번 사건으로 항공안전 담당 기관인 FAA를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여행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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