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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예산절감 정책 발표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예산정책을 발표한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인상함으로써 적자에 대처하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발표에서 군사비와 국내 사업비를 대폭 줄이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함으로써 앞으로 12년간 4조 달라를 절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국민들의 의료보험 제도인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는 줄이지 않을 것이며 야당인 공화당이 요구한 것과 같은 전국민 의료보험제도 축소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간신히 연방정부가 폐쇄를 면하게 된 여야 의원들간의 타협에서 한쪽으로 비켜서 있던 오바마 대통령이 이제는 예산적자 논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 남부의 걸프 만 지역에 원유유출 부자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장문의 기사를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죠.

답; 지난해 4월 미국 멕시코 만에서는 영국 석유회사 BP가 심해원유채굴을 하다 대형 유출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 사고로 수많은 해안지대 주민들이 생업에 타격을 받고 극심한 환경오염이 발생했습니다. BP사는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는데요, 그 규모가 지금까지 160억 달라가 넘습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문; 이들을 지칭하는 색다른 용어도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영어로 백만장자를 millionaire라고 하는데, 유출 부자라는 의미로 spillionaire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한달 임대료로 1,700 달라를 받던 한 대지 소유주는 무려 백만달라 씩을 받고 있는가 하면, 발전기 한대 임대료로 월 1,500 달라를 지불하던 한 정화업체는 만, 5,400 달라씩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보상을 타주는 브로커가 등장하는가 하면, 반대로 제대로 보상을 못 받아 살길이 막막한 사람들도 많다, 즉 불공평한 보상이 만연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락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집트인들은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알아보죠.

답; 이집트에서는 지금,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30년 이상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회교국가 중 하나를 통치해오던 인물이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 어떻게 권력을 강화했는지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그의 부인, 두 아들 등에 까지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정부측 신문인 ‘알 아람’이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무바락에 대한 이 같은 조사는 많은 이집트인들에게 환호와 안도감을 주고 있으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감축 정책에 대한 소식이 주요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또 하나 큰 기사는 이라크에서 민주화를 열망하는 젊은이들의 꿈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내용 좀더 소개해 주시죠.

답; “이라크 젊은이들이 아랍의 봄을 꽃피우는데는 실패했다”는 보도입니다. 아랍 세계에서는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이라크는 인구 구조상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등보다 더 젊은이들의 비중이 큰데, 변화를 이룩하는데는 실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보다는 젊은이들의 불만이 적다는 점도 있지만 일부의 개혁 요구도 정부측의 강력한 진압으로 억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라크의 젊은이들이 갖는 불만은 너무 오래 계속되는 전쟁, 부패 등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언론이 거의 모두 보도하는 스포츠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인기가 절정에 있는 유명한 미국 프로 야구선수가 법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소식입니다. 뉴욕 타임스도 이 소식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수인지 알아보죠.

답;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어느 선수보다 홈런을 많이 친 [배리 본즈]라는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혐의의 재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어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배심원들은 본즈에게 재판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본즈는 약물복용 문제로 2003년 소집된 연방 대배심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었습니다. 올해 47세인 본즈는 2007년 8월 개인통산 756홈런을 때려 행크 아론이 보유한 최다홈런 기록을 깨뜨렸는가 하면, 2001년에는 홈런 73개로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미국인중 일을 하는 인구의 비율이 1983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만큼 실업자가 많다는 의미겠죠?

답; 그렇습니다. 2010년, 즉 작년에 일을 하는 미국 사람의 비율은 45.4%로 2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66.8%가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사상 최저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이 늘어난 것은 약 30년 전부터 여성들도 대규모로 직업전선에 뛰어들었고, 즉 노동 인구에 포함이 됐고, 인구의 고령화, 또 물론 경제불황 등이 요인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이외에도 영국 BP사의 원유유출 사고 때 숨진 기술자들의 가족이, 아직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뉴욕에서 한 부인이 아이들 세명을 봉고차에 태운 채 강으로 돌진해 한 아이만 남고 모두 숨진 소식, 미국 네바다 주 리노-타호 국제공항에서 또 관제탑 요원이 근무 중 잠을 자, 위험천만했다는 소식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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