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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리비아 반군 가다피 고향 향해 전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즈음 이곳 워싱턴 날씨가 무척 변덕이 심합니다. 어제는 때아닌 눈이 내려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유명한 워싱턴 벗꽃이 만개해서 축제도 시작됐는데, 눈이 오는 바람에 눈인지 벗꽃인지 분간이 잘 안될 정도로 나무 가지에 눈꽃이 피었었습니다. 이번 주 초 내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문; 오늘 살펴보죠. 대부분 신문들이 리비아의 반군이 다시 공세로 돌아선 소식을 1면에서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부터 알아보죠.

답; 뉴욕 타임스는 리비아 반군이 국가원수인 무아마르 가다피의 stronghold 즉 강력한 근거지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저녁 미국과 연합군 전폭기들이 Surt라는 곳을 폭격했는데요, 이곳은 가다피가 속한 종족의 본거지이자 요새라고 합니다. 이 같은 서방측의 공습에 힘입어 반군은 가다피 제거를 위한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즉 가다피 본부의 문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반군은 서쪽 방향 전진이 용이해졌고, 저항의 본거지인 벵가지에서는 반군들이 공포를 쏘며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일본의 방사능 누출에 관한 소식도 큰 뉴스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일본이 방사능 누출로 물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좀더 소개를 해주시죠.

답; 손상된 원자력 발전소에서 새어나간 고농도의 방사능 물질이 물에 섞여 흘러나갔고 머지않아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원자력 감독기관이 밝혔다는 보도입니다. 도꾜 전력은 원전 2호기의 물 웅덩이에서 시간당 1000 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양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견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로 인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말하며 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오하라이] 라는 항구에 생선을 싣고 들어오는 어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같은 물고기들이 오염된 바다에서 집혔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뉴욕 주 지사와 주 의회가 여러가지 정부 사업규모가 축소된 예산안에 합의를 보았다는 지역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사가 크게 취급되는 이유는 삭감안 속에 학교 교육과 건강복지 문제가 포함돼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의 검사들이 무기 밀거래, 마약 수사 등을 위해 국제적인 수사를 펴고 있다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의 수사관들이 국제적인 수사를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닌데요, 특히 뉴욕의 검사들이 많은 나라에 수사의 손길을 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연방 검찰 뉴욕 남부지구 검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남미 콜럼비아 게릴라들에게 무기를 팔아온 빅터 보우트라는 러시아 인을 체포하기 위해 검사들이 네델란드, 루마니아, 덴마크, 태국 등에서 수사를 펴온 이야기입니다. 2004년부터 이 남부 지구 검사들은 25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출장 수사를 펴고 있다고 합니다.

문; 위장 거래인을 동원해 체포를 하게 된 영화 같은 사실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신문의 가장 큰 오늘 기사는 대학 농구 소식입니다.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에 있는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약칭 VCU가 미국 대학 농구의 4강전을 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일개 대학 농구 소식이 왜 워싱턴 포스트에 이처럼 크게 실려 있습니까?

답; 버지니아 주는 워싱턴 디시와 인접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 신문의 독자들에게는 버지니아 소식이 중요한 지역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또 별로 알려지지 않은 VCU가 예상을 뒤엎고 강력한 팀을 물리친 것은 지방의 관심사라기 보다는 전국의 스포츠 팬들에게는 놀라운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VCU는 어제 텍사스 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캔사스 대학을 물리치고 NCAA전국 대학농구 4강을 노리게 됐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리비아 소식을 전하면서 반군이 기선을 잡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워싱턴 디시 중고등 학교의 성적이 향상됐다고 하는데, 그것이 실제로 학력이 올라간 것인가는 의문이라는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원전 위기에 관한 소식으로는 역시 원전에서 나온 물에 방사성 물질 농도가 엄청나게 높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도 일본 소식을 크게 싣고 있는데요, 임시 묘지에서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가족들을 슬퍼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오늘 머리기사를 대학 농구 소식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4강을 향한 대학들이 예상치 않던 팀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근로자들이 사기가 떨어져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미국의 근로자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지난 3년중 가장 낮은 수준에 있고 고용주들은 그런 종업원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메트 라이프라는 금융회사가 조사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한 것인데요, 그같이 충성심이 낮은 이유를 임금과 보너스 등은 삭감되고, 대신 해고당한 직원의 일까지 해야되는 과도한 부담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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