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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유엔 안보리 리비아 상공 비행금지구역 선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즈음은 이곳 워싱턴 날씨가 많이 풀려서 봄을 느끼게 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섭씨 약 23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하니까요, 평균 이상으로 높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두 가지 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여전히 일본의 핵 발전소 문제이고 또 하나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리비아에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을 승인했다는 소식입니다.

먼저 뉴욕 타임스가 보도하는 일본 소식 살펴보죠.

답; 일본 기술자들이 오늘 (18일) 후쿠시마 다이이치 핵 발전소의 폐 연료봉을 식히고 전기공급을 재개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어려움이 매 시간 늘어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즉 한 원자로에서는 증기가 부풀려 올라오고 또 다른 원자로는 손상을 입는 관계로 냉각 작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더욱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본 원자력 안전국은 심각도를 4에서 5로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기준은 국제적인 것인데 모두7 단계로 돼 있습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7이었고, 1979년 미국을 떠들썩 하게 했던 Three Mile Island의 사고 때가 5였습니다.

문; 이외에도 뉴욕 타임스는 사고가 난 원자로의 뒤 처리에는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핵 발전소에서는 원자로보다 폐연료봉이 더 위험하다는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은 미국의 사태평가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으로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일본 [야마가타]라는 곳에서 보낸 소식입니다. 올해 70세의 시가 사다코 여인이 집을 떠난 것은 지진도, 쓰나미도, 정전이나 식수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어서였습니다.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약 30 Km 떨어진 마을에 살던 사다코 가족은 피난 짐을 싸들고 인근 산으로 대피했습니다. NHK 방송은 이렇게 불신 때문에 집을 나선 사람의 수가 만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 일본 사태에 관해 대 국민 연설을 한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답; 현재 일본의 상황에 대한 미국의 평가, 현지 미국인 보호, 미국 핵 발전소의 안전상황, 일본 지원 대책 등을 두로 설명하는 연설이었습니다. 일본의 방사능 누출이 미국에 해를 주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하고, 미 원자력 위원회에 국내의 모든 핵 발전소를 재점검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 등이 들어 있습니다.

문; 오늘 또 하나의 큰 뉴스는 리비아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기 위한 결의안이 통과된 소식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로 알아보죠.

답; 어제 17일, 유엔 안보리에서 리비아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수 있는 결의안이 채택됨으로써 무아마르 가다피 군에 대한 항공 또는 해상의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5개국은 불참하고 10대 0으로 채택된 이 결의안은 리비아에게 즉각 전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리비아 상공에 비행 금지, 가다피 정부에 대한 무기 소송을 하는 선박의 출입을 금지시켰습니다. 이날 표결은 리비아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태도에 극적인 변화라고 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벵가지를 비롯한 반군 지역에서는 이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가다피 측 반응도 전하고 있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리비아 국방장관은 어떤 외부의 공격에도 즉각 보복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리비아에 대한 어떤 외국 군대의 군사적 행동도 지중해 일대의 공중과 바다를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을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것이든 민간의 것이든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요즈음 한창 진행되고 있는 미국 대학 농구 토너먼트의 주요 결과를 1면 맨 위에서 크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머리 기사로는 일본의 원자로 문제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종결이 될지 세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살펴보죠.

답; 최선의 것은 발전소가 파괴되지만 방사능 확산은 증발되고 사람에 대한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입니다. 두번째는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가 절반만 차고 발전소에 전력이 재 공급되지만 손상된 냉각 장치가 부분적으로만 작동한다는 가설입니다. 세번째 최악의 것은 원자로가 녹고, 폐연료봉이 불에 타며, 거기다 바람이 방사능을 실어날라 수십만명에게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이중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두번째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최선의 종결이라 하더라도 미국에서 발생한바 있는Three Mile Island의 참사보다 나쁜 결과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대부분 신문의 1면이 일본의 참사와 리비아 문제로 가득 차 있기는 하지만 그 외 어떤 소식들이 있는지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유엔 안보리의 리비아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외 주요 시가로는 어제 미국 상원이 단기 지출안을 통과시킨 소식이 있습니다. 앞서 하원에서도 이를 통과시킨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곧 서명을 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앞으로 3주 동안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사태는 면하게 됐습니다. 바레인 정부가 시위대를 더욱 강경히 진압한 소식이 있습니다. 예멘의 경우에는 반 정부 시위가 계속돼 10여명이 부상했는데, 한 종족이 살레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 세력에 합세했습니다.

미국의 무인 항공기가 파키스탄에서 민간인 40명을 숨지게 했는데, 매우 드물게 파키스탄 군 사령관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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