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과 일본, 원자력 발전소 위기에 대한 평가 차이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3월 17일은 미국과 유럽인들이 기념하는 성 패트릭스 데이입니다. 미국에서는 오늘 시가행진, 각종 운동경기 등 여러가지 기념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답; 패트릭스라는 성인은 영국과 아일랜드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인물로 특히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인들이 많이 미국에 건너와 살게 되면서 이 명절도 함께 건너왔습니다. 이날은 세잎의 클로바와 초록색으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여전히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위기에 관한 소식이 크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미국이 ‘방사능 누출 수준이 극히 높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일본의 핵 위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부터 살펴보죠.

답; 미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본의 핵 위기에 대한 충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관계 당국은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열된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헬리콥터와 물 대포를 동원하는 전에 없던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원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본 당국의 노력을 자세히 전하면서도 미국은 일본 관리들이 말하는 것 보다 훨씬 그 심각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간에 그 평가에서 간격이 생기고 있다는 점을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그렇지 않아도 논란이 많은 일본 정계에서 핵 위기는 더욱 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일본 국민과 언론 그리고 외국의 핵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와 전력회사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내용입니다. 핵 위기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발표를 하지 않는다는 거죠. 서로 엇갈린 발표를 하는가 하면, 애매 모호한 말, 가장 기본적인 사실에 조차 부인으로 일관하는 것, 이런 태도 때문에 정부가 훨씬 더 큰 위험을 숨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보도하고 있는데요, 장기간의 경제활동 정지가 공급선에 차질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보도입니다.

답; 지진과 쓰나미, 핵 위기의 연쇄적인 타격으로 일본이 자랑하던 ‘적시의 행동’이라는 방식이 이제는 ‘기다리면서 보자’는 식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두려움과 불확실성으로 일본 산업계가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회의 속에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외국의 고객이나 동업자들에게 정보의 공백을 가져다 주고 공급선의 탈선이 언제 올지, 또 그것은 얼마나 오래 갈지에 대해 매우 우려를 하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중국이 일본의 방사능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중국은 오늘 (17일) 일본에게 핵 위기의 실제상황을 신속히 또 정확하게 제공해줄 것을 촉구했다는 것입니다. 일본 관리들이 사실을 축소 발표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에서는 옥소처리 소금이 방사능 노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모두 이것을 사는 바람에 전국의 식품점에서 이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일본에서 누출된 방사능 재가 미국 서부 시간으로 18일, 즉 내일 늦게 쯤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도달할 것이라고 유엔이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이나 핵 전문가들은 방사능의 수준이 이동 중 분산이 돼서 건강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일본의 핵 발전소를 둘러싼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은 도꾜, 나고야, 요코하마 등 3개 도시의 미국인들이 그곳을 떠날 수 있도록 전세기를 띠우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아울러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 실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미국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군데 산재해 있는 발전소의 대부분이 198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낡았습니다. 낡았다고 해서 핵 발전소가 기능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핵 발전소의 수요가 늘어나 이른바 원자력 발전소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적인 발전소를 짓는 일은 비용이 크게 늘어나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문; 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발전소의 원자로도 미국이 설계한 것이라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1960년대에 미국의 제너랄 일렉트릭이 설계한 것인데요, 연료봉을 원자로 위에 올려 놓은 방식, 그리고 외벽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점을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일본에서 바로 그 문제가 가장 골치거리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일본의 연이은 비극에 미국인들의 구호금 기부가 극히 저조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뜻밖인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지진과 쓰나미가 휩쓴지 6일째가 되는 16일 현재 미국인들이 기부한 구호금은 4천 900만 달라에 불과했습니다. 과거 다른 나라의 참사가 있을 때에 비하면 노랄 정도로 낮은 금액입니다. 2004년의 인도양 쓰나미 때는 1주일 동안 2억 4천 700만 달락 모아졌습니다. 작년에 아이티 지진 때는 7일만에 2억 9천 600만 달라가 모아졌었습니다. 현재 일본 지원금의 거의 6배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주된 이유가 일본이 세계 제 3위의 경제대국이어서 금전적으로는 충분히 자급을 할 수 있는 나라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워낙 신문마다 일본 원자로 문제로 1면을 가득 채우고 있기는 한데, 그 외 주요 기사들은 어떤 것들이 살펴보죠.

답;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주요 기사들을 소개해 드리죠. 리비아 소식으로 가다피 세력이 반군 세력의 중심인 벵가지에 더욱 가까이 접근하고 있고, 영국, 프랑스 등은 유엔 안보리에서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다시 한번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레인 정부가 어제(16일) 시위대를 강력 해산하고 수도에는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의 계약직 요원으로 파키스탄에서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은 레이몬드 데이비스가 무죄로 풀려난 소식도 있습니다. 두명의 피해자 가족에게 240만 달라를 주고 풀려난 것인데 사건이 벌어진 라호르에서는 그의 석방에 항의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78.2세로 늘어나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소식도 여러 신문이 전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