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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프로 미식 축구 수퍼볼 그린베이 패커스 우승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신문들은 거의 모두, 어제, 즉 7일 밤, 벌어진 프로 미식축구 결승전 수퍼볼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1면에서 극적인 장면을 큰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소식 간단히 알아보고 다음 기사로 넘어가도록 하죠.

답; 어제 밤 경기는 제 45회째를 맞는 수퍼볼이었습니다. 경기가 벌어진 곳은 텍사스 주, 알링턴 카우보이 스타디움이었습니다. 올해에는 동부의 핏즈버그에 있는 스틸러스 팀과 중부지방의 그린베이에 있는 패커스가 대결했는데 10만명이 넘는 관중이 지켜본 이 경기에서 그린베이가 31대 25로 승리했습니다. 경기가 벌어진 텍사스 주의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은 핏즈버그가 방어에 실패해 세번째 수퍼볼 우승 기회를 놓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린베이의 쿼터백 에런 로저스 선수는 처음으로 수퍼볼에서 경기를 벌였는데 이번 대회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문; 핏즈버그의 스틸러스 팀은 한국계인 하인즈워드가 뛰고 있어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팀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하인스 워드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자신의 팀이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2쿼터 종료 직전 터치다운을 해서 팀의 추격에 앞장서 올해 35세인데도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문; 수퍼볼 소식을 제외하면 미국 신문은 여전히 이집트 사태를 가장 큰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집트의 주요 반정부 세력들이 온건한 태도로 바뀌고 정부측과 대화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부터 살펴보죠.

답; 이집트 반정부 세력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즉각 물러나라는 요구를 완화하고, 보다 점진적인 방법으로 국가의 정치 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회담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여전히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러한 변화가 무바라크와 그의 지지세력이 첨예한 재야세력의 공격을 무디게 한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있었던 회담에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새로 임명한 오마르 술래이만 부통령과 최강의 반정부 세력으로 알려진 모슬렘 형제단과 그외 몇몇 반정부 세력 대표들이었습니다.

문; 그러나 카이로 중심부에서는 여전히 반정부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밤을 새우며 월요일 까지 대규모 정부 청사 주변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무바라크 대통령은 오늘 각료회의를 열 계획인데, 자신이 아직도 통치권을 장악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전략을 숙의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또 카이로 거리가 일요일인 어제는 거의 정상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번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수퍼볼 소식과 이집트 사태가 1면 대부분의 지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기사로는 미국에서 약국 강도가 늘어나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강도하면 흔히 은행 강도나 노상강도를 연상하는데 약국이라면 좀 특이하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동북부 메인 주의 예를 들고 있는데요, 이곳의 어느 약국은 일주일에 7일, 하루 24시간씩 총기로 무장한 경비원을 고용해야 할 만큼 약국 강도가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국적인 추세라고 하는데요, 지난 3년 동안 전국에서 1,800건 이상의 약국강도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주로 젊은 남성들이 법인인데, 진통제를 강탈합니다. 이 진통제는 일종의 마약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기 대문에 암시장에서 고가에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문; 뉴욕의 여러 가톨릭 계 초 중고등학교들이 부호들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데, 부호들이 차츰 학교 운영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한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유명한 월트 디즈니 사가 지금까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시장, 즉 신생아 시장에 뛰어들어 아기 옷을 각 병원을 방문하며 홍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보죠. 경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신문답게 이 신문은 수퍼볼 경기의 상업광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광고도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한국의 기아 자동차, 현대 자동차 광고가 여러 번 방영됐었습니다. 이 신문은 많은 공고들이 점수를 내지 못했다, 즉 별다른 관심을 유도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한번에 30초짜리 광고들이 경기 도중 방송됐는데, 그 비용이 한차례에 280만 달라 내지 300만 달라나 됩니다. 1초에 10만 달라씩이 날라가는 광고입니다. 어제 광고에는 자동차와 영화 선전이 많았는데, 복스바겐과 소소의 광고를 제외하고는 재미도 별로 없고 멧세지도 무디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하나 주요 1면 기사로 미국의 여러 주 지사들이 예산 균형을 맞추도록 안까님을 쓰는 가운데 세금을 올리는 대신 각종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 드립니다. 말할 것도 없이 수퍼볼 소식이 머리기사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의 각 주정부와 시청의 수입이 차츰 본래 수준을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이집트 사태를 보도하면서 미국은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은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독재를 하고 있어도 미국 관리들은 민주화에 대해 그저 형식적인 언급에 그쳤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독재자가 갑자기 민중의 봉기를 당하기 전까지 미국이 개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곤란을 겪었던 예로 필리핀의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대통령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이외에도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 니카라과의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발레, 이란의 모하메드 샤 팔레비 국왕등의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미국 정책 수립가들은 오랜 동맹과 얽혀있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큰 숙제에 직면해 있다는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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