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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이집트 군 계엄 선포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이집트 소식이 여러 신문 1면에 크게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집트 군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은 이곳 워싱턴 지역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현재 섭씨 약 8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요, 낮 최고는 16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제 봄이 오는가 하는 성급한 기대를 갖게 해 주는데요, 그러나 워낙 기복이 심한 이곳 날씨라 안심할 수는 없죠.

문; 오늘 신문 간추려드리죠.

여전히 이집트 소식이 여러 신문 1면에 크게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집트 군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부터 알아보죠.

답; 이집트 장성들이 일요일인 어제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회를 해산했으며, 헌법을 정시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정권에 비판적이고 이번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은 부패한 구 체제를 제거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군의 조치에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집트 혁명의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불투명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 “어제의 충성파가 재빨리 새 체제로 탈바꿈을 했다” 는 제목의 기사가 있습니다. 한 이집트 신문의 이야기인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이집트에서 오랫동안 정부의 대변지 격으로 호스니 무바락크 정권에 충성해온 신문이 있습니다. 바로 [알 아람]지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 신문을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는 탈바꿈인 것 같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이 신문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혼란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무실에서 무바라크의 초상화는 치워지고 정부 고위관리들의 사진은 꺼꾸로 매달려 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나온 사설은 “혁명과 그 젊음에 경의를 표한다”고 선언하고 “부패는 이 나라를 파멸로 몰고 간 극히 일부의 예에 불과하며, 이제 그들의 시대는 갔다”고 강조하며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장병들에 대해 복지혜택을 늘리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9개월 전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중상을 입은 미군 장병들에 대해 복지혜택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러한 약속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주 요인은 관료주의 체제에서 업무가 서로 꼬여있기 때문이고 그 결과 수혜 대상자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지역에는 오랜만에 좋은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좀더 알아볼까요?

답; 워싱턴 지역의 여러 기관이나 기업체들이 직원들을 채용하기 시작하는데, 어떤 업체는 적절한 사람을 추천한 직원에게는 iPod을 선물하는가 하면 프랑스 여행까지 시켜주는 적극적인 사원모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여러 지역은 아직도 두자리 수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워싱턴 지역은 많은 관공서와 첨단 기업들이 대거 직원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이 지역의 새로운 채용 근로자 수는 2만 3천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2010년 마지막 4개월 동안의 고용 증가는 특히 강했다는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역시 이집트 사태가 최대관심사입니다. 군부가, 허약한 국회를 해산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튜니지와 이집트가 혁명을 위해 서로 유대를 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범 아랍 민주세력이 비폭력 투쟁 전술을 서로 주고 받고, 그것을 미국 실리콘 밸리의 홍보기술에 의존했다는 보도입니다. 카이로의 중심 광장에서 시위를 벌인 이집트 젊은이들은 튜니지로부터의 여러가지 조언을 받고 있었다, 예를 들면 “군대의 최루탄에 대비해 초와 양파를 묻힌 수건으로 입을 가려라” 이런 조언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시위, 고문, 고무탄 발사 등에 대한 많은 정보가 양측에서 오갔다는 것이고, 미국의 첨단 과학 단지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 밸리에서 개발된 마케팅 전략, 즉 시장 개척과 같은 전략을 썼다는 보도입니다.

문; 주택경기 하락에 영향을 받지 않던 미국의 여러 지역들이 이제는 다른 곳 보다 더 큰 집값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부동산 경기 하락을 남의 일 처럼만 보던 여러 지역들이 이제는 자기 동네 집값 추락 사태가 언제 멈출지를 걱정하는 실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이 지적하는 장소들 중에는 시애틀, 미네아폴리스, 아틀란타 등이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1면에는 ‘떠오르는 중국이 일본을 침몰시켰다’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경제 기사인데요,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2010년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는 보도입니다. 오랫동안 세계 제2위의 경제강국 자리를 고수하고 있던 일본은 14일, 상당기간 예상됐던 하락을 공표했습니다. 즉 일본의 2010년 4/4분기 경제가 연률 1.1%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결국 일본의 연간 국내총생산은 5조 4천 700억 달라, 중국은 5조 8천 800억 달라로 중국이 2위로 올라선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역사적인 변화’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은 허탈한 분위기이고, 중국은 긍지가 높아지면서 동시에 조심스런 분위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새로운 이집트 통치를 향한 이념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게 되는데, 각종 정부사업 삭감을 위한 논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인들이 온 라인으로 쉽게 이성을 사귀기도 하고 쉽게 헤어지기도 한다는 조사결과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RSCG라는 국제 광고회사 조사를 인용한 보도인데요, 미국인들 중 인터넷 소시얼 네트워크로 이른바 Flirt, 좀 젊잖게 표현하면 이성교제를 했다는 남성이, 약 39%, 여성은 약 23%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맺어진 로맨스는 깨지기도 쉬워서 31%가 결별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 오늘은 좋아하는 이들에게 꽃이나 초콜렛으로 사랑을 표현한다는 발렌타인 데이인데요, 이 신문은 미국인들이 이날의 선물비로 얼마를 쓰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남성은 159달라를 소비하고, 여성은 76%를 소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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