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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워싱턴 교외지역 백인 수 절반 이하로 줄어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도 미국 신문들은 이집트 사태를 여전히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지만 일부 신문의 머리기사들은 다른 내용으로 돼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도시권 안에 해당되는 교외지역에 소수민족 주민은 크게 늘어나고 백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워싱턴 디시는 북쪽으로 메릴랜드 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경계선 지역의 여러 군 가운데, 일부가 소수민족이 주류가 되고 백인이 비주류가 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9일 발표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경제적으로 안정된 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 같은 곳은 49%가 백인이고 나머지는 히스패닉, 흑인, 아이사인 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인의 비율은 1990년대에는 72%, 2000년에는 60%였다가 이제는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입니다. 아시아 계는 전체의 약 6%로 아직은 미미한 수이지만 그 증가 속도는 빠르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내용을 제외하고는 역시 이집트 사태가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요사태가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압력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이집트가 전면적인 민중봉기의 단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카이로에서는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을 벗어나 국회의사당을 포위했고, 섬유, 철강, 병원 근로자 등이 전국 여러 곳에서 파업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로부터의 이탈현상은 국영 텔레비전과 신문에서마저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 언론의 보도 태도가 하루 밤 사이에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즉 시위대에게 호의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내용도 전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이외에도 미국은 이집트 정부에게 지나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30년간의 비상조치법을 폐지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에는 버지니아 주의 민주당 상원의원인 제임스 웹 의원이 재선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소식, 뉴욕 주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여자 문제가 들통나 의원직을 사퇴했다는 소식 등도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남미의 과테말라에서 마약단 단속이 강화됐다는 이야기를 상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과테말라는 멕시코 남쪽에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막스주의 게릴라들과 전쟁을 벌였고, 아직도 평화과정이 종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 동안 과테말라 군은 공포의 군대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이들 군대가 다시 밀림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제는 게릴라 소탕이 아니라 마약단 단속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문; 흔히 미국의 마약문제라면 멕시코가 거론이 되는데 왜 과테말라가 등장한 것입니까?

답;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멕시코의 마약단들이 미국으로 가는 밀거래 통로를 다변화하려는 전략 때문입니다.

또 멕시코 마약 거부들이 미국 뿐 아니라 중남미 여러 곳으로 손을 뻗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집트의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어떤 계층이냐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연령별로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처음 권력을 장악한 시기를 전후해 출생한 젊은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은 이집트에서 가장 명망 있는 대학에서 공부를 한 지식인들입니다. 또 컴퓨터, 인터넷 등 현대의 통신수단에 익숙한 사람들이고,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인들이 많습니다. 모두에게 공통적인 것은 경찰국가의 통제 아래서 성인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체포를 당하거나 고문을 당한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자신들의 이상을 향해 숨어서 활동을 해온 사람들이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전면에 나서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200여 년 동안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뉴욕증권시장이 독일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는 보도가 실려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전해주시죠.

답; 증권시장 관계자가 9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권시장과 합병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소식입니다. 합병이 되면 이 증권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시장이 되고 그 안에는 미국은 물론 유럽 14개국이 포함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시장이 되는 것입니다. 뉴욕 증권시장은 전자 거래의 등장으로 사업상의 압박을 받게 되자 이 같은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요즈음 작년에 실시된 인구조사 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 타임스는 미국의 혼혈인들이 자신을 어느 종족으로 치느냐가 매우 다양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미쉘 로페스 물린스]라는 올해 20살의 여성 한명을 예로 들고 있는데요, 미쉘은 아버지가 히스패닉이고 어머니는 혼혈인입니다. 그래서 미쉘에는 페루, 중국, 아일랜드, 체로키 인디언의 피가 섞여 있습니다. 인종을 분류할 때 미쉘은 자신을 히스패닉으로 때로는 아시아인으로 때로는 다인종으로 기록하는데, 이런 현상이 미국에서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민의 증가와 의식의 변화로 지난 20여년간 그런 부류가 급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인종별 분류가 각종 제도나 복지 혜택을 마련하는데 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한 한국인 남성이 50여년 전에 포기한 아들을 찾기 위해 애를 태우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올해 72세인 이재근 씨는 1962년에 가난에 못이겨 어린 아들을 어떤 부유한 가정에 돈을 받고 넘겼습니다. 어부인 이 씨는 고기잡이를 하다가 1970년에 북한으로 끌려가 30년간을 억류생활을 했습니다. 2000년에 탈출해 남쪽으로 온 이씨는 아들이 행방불명인 것을 알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서점들이 전자 책과 인터넷 주문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책을 인터넷 상에서 읽고, 주문도 인터넷으로 하는 등 책을 입수하는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전통적인 서점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특수 분야의 틈새시장 개척으로 살아남는 소형 서점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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