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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가다피 사망설 긴급 보도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저희가 긴급 뉴스로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가다피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신문들도 인터넷 판에서 이 소식을 일제히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우선 워싱턴 포스트 기사를 보면, 가다피의 고향이자 마지막 보루였던 시르테가 임시정부 군 세력에 함락되고 가다피는 사망했다고 혁명군측이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가다피의 생사에 관해서는 아직도 엇갈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전해진 소식이기 때문에 곧 좀더 정확한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그러면 오늘 각 신문의 머리기사가 어떤 것들인지 살펴볼까요?

답; 워싱턴 포스트는 콥틱파 기독교도들이 백악관 앞에서 악몽을 없애달라고 시위를 벌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머리기사는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그리스인들의 시위 소식입니다.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도 그리스의 시위 소식을 전하면서 , 유로 기금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오하이오 주에 있는 한 개인 동물농장에서 맹수들이 풀려나 큰 소동이 벌어진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콥틱파 기독교도들은 이집트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까?

답; 이집트에서 직접 온 사람들은 아니구요, 대부분 미국에 사는 이집트 계 주민들이었습니다. 멀리 뉴욕이나 시카고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이집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수파 기독교도, 즉 콥틱파 교도들에 대한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장소가 백악관 앞의 라파엣 공원이었습니다. 이들은 카이로 정부가 신앙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인정하도록 미국이 압력을 넣어 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에는 콥틱 정교의 성직자, 지난 10월 9일 이집트에서 콥틱파 교도와 정부군의 충돌로 숨진 27명의 일부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문; 콥틱파란 어떤 종파를 말하는 것입니까?

답; 이집트는 완전히 이슬람교 국가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서기 40년경부터 마르코에 의해 알렉산드리아를 시작으로 퍼진 기독교의 종파입니다. 이집트는 한때 기독교 세계 중심지 역할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기독교가 번영하던 땅이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집트 인구가 8천 100만인데 그 중 약 천만명이 콥틱파 정교회 신자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1,400여년 동안 탄압을 받아왔다며 호스니 무바락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 종교의 자유를 달라고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금융계가 내년도 대선을 앞둔 현재 오바마 현 대통령을 더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자들 중 일부 후보들은 자신들이 과거 비판을 했던 정책을 이제는 지지하고 있다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그리스의 대규모 시위 소식과 함께 미국 금융계 부정사건, 공화당 후보 경선자들 간의 싸움 등 여러 기사가 1면에 실려 있습니다. 국제 기사 가운데는 미-북회담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앞서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만, 이 신문은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알아보죠.

답; 미국과 북한이 다음주 제네바에서 회담을 재개한다는 내용과 함께 미국의 대북 특별대표가 [글린 데이비스] 라는 인사로 교체된다는 내용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사람만 바뀌는 것이지 정책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특사의 교체로 보다 더 집중적인 대북 접촉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른바 part time 특사였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미 동북부 명문대학인 터프츠 대학교 법률 외교학부의 학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을 쪼개어 미국의 대북 접촉 일을 맡아왔었는데, 이제 학교에 전념하고, 데이비스 전 원자력 기구 미국 대사가 그 뒤를 잇게 됐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제 full time 특별대표, 즉 대북 업무만을 하는 대표가 들어섰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같은 기사 안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이타르 타스 통신 인터뷰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김 위원장은 서면 인터뷰에서 “6자회담을 조건없이 신속히 재개하자는 우리의 정책은 변함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이 기사는 김위원장의 외부 언론과의 인터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공식 인터뷰로는 이번이 세번째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에도 이와 거의 같은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다음 주의 미-북 접촉이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남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어제 즉 19일 미국의 한 동물농장에서 야생동물이 풀려나 대부분 사살되는 소동이 있었는데, 오늘 여러 신문들이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머리기사로 이 소식은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농장에서 사자와 호랑이, 곰을 포함한 야생 동물 수십 마리가 풀려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면서 19일 이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사살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신문은 한 사람의 동물원이 전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보도했는데요, 멸종 위기종인 벵갈 호랑이 18마리를 포함해 흑 곰과 늑대 등 49마리가 사살됐습니다. [제인스빌]이라는 곳의 농장주 테리 톰슨(62)이 자살 직전 키우던 야생동물 56마리를 풀어주면서 학교가 문을 닫는 등 이 일대 지역이 마비됐었습니다. 경찰은 톰슨의 농장에서 야생동물이 멋대로 길러지고 있으며 동물 학대가 있다는 신고가 이전에도 수십 차례 들어왔었다며 농장이 골칫거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가 현장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저지른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분명치 않다는 것이죠. 주민들은 동물들이 풀려났다는 소식이 들린 다음 시한폭탄 처럼 두러웠다는 한 주민의 말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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