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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일제히 보도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애플 컴퓨터 개발로 세계인들의 통신방식을 바꾸어 놓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월스트리트 저널 등은 이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싣고 그가 남긴 업적과 생애, 그의 사망에 따른 파장 등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먼저 소개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은 그의 사망에 관한 기사를 드물게 보는 큰 활자로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잡스는 음악 청취, TV시청, 영화 감상, 책 읽기 등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 방식을 바꾸고, 관련 산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핵심적 인물이라고 회상하고 있습니다. 그가 창업하고 한때는 그 회사에서 축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그의 애플사는 현재 연 매상이 652억 달라라는 천문학적이 액수라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개인 재산은 83억 달라에 달한다는 내용도 전하고 있습니다. 잡스는 경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기는 했지만 그가 없는 애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어떻습니까?

답; 이 신문은 미국의 스티브 잡스가 56세로 사망한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튠스 스토어 등을 개발하고 창업해 컴퓨터를 개인용으로 바꾸어, 디지털 시대의 삶의 방식을 바꾼 인물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잡스는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2009년 간이식 수술까지 받는 등 오랜 투병생활을 했으나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5일 저녁 캘리포니아에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 최고 경영자의 우상처럼 된 그는 자동차 산업의 헨리 포드, 영화산업계의 월트 디즈니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고 평했습니다.

다른 기사들 살펴보죠. 이 신문은 국제기사의 하나로 중국이 모든 면에서 세계 1위를 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기록 갱신에 몰두한다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첸진에서 벌어진 자동차 경주에서 차를 옆으로 모는 가장 먼 거리의 기록을 깬 [왕치]라는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1950년대 세계의 신기록들을 수록한 기네스북이 발행되기 시작한 직후, 미국은 이 책의 가장 많은 기록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요즈음은 중국이 그 같은 과거 미국의 야망을 차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구가 13억이나 되는 데서 나오는 각종 기록 예를 들면 TV 시청자가 가장 많은 프로그램 같은 것도 있지만, 만리장성 같은 역사적 유물도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거기에 요즈음 새로 나오는 각 분야의 기록들도 많아 중국인들이 자긍심 높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워싱턴 포스트 살펴봅니다. 예멘의 테러 대책을 놓고 미국과 예멘 정부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예멘의 고위 관리들은 미국이 현 정부의 반대세력 제압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멘 당국자들은 반대세력 가운데는 알 카에다와 연계가 있고 서방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있는 자들이 있는데도, 미국이 이 문제를 처리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미국은 예멘의 저항세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우려를 하지 않고 있는데다,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미국을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데 말려들지 않으려 한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하나 주요 기사로 새라 페일린 전 알라스카 주 지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민권운동가 프레드 셔틀워드 목사가 타계한 소식, 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고 의과대학에서 맞춤식 배아줄기세포를 처음으로 환자에게 사용한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답; 오랫 동안 특정 질환의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를 이용하려는 노력에 큰 진전이라고 평하기는 하면서도 이 같은 방식이 가져오는 윤리적, 도덕적, 정치적 문제도 야기시킨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뉴욕시의 증권가인 월스트리트에서 5일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보다 더 크게 보도한 것이 특이하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 신문이 발행되는 뉴욕에서 벌어진 시위이기도 하고, 각종 직능 노조의 이 같은 참여가 미국 노동운동의 재기를 의미하는가 하는 것이 관심거리이기도 합니다. 이날 시위는 미국의 경제난과 그 대책, 빈부의 격차, 실업 사태 등에 대한 항의시위였는데요, 일부 노조 지도자들은 과연 노조가 참여할만한 시위인가를 신중히 고려한 끝에 참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환자들에게 수술을 지나치게 자주 시행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는 소식, 이스라엘 과학자 대니얼 셰시트먼 교수에게 노벨 화학상이 결정된 소식 등이 주요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 있는 기사는 “엄마, 자정까지는 돌아오세요”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55세 이상 미국인들이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남녀 교제를 하는 일이 크게 늘어난다는 내용입니다. “한번 클릭으로 두 번째 사랑을”이런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흔히들 인터넷으로 교제를 트는 사람들은 젊은이들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즈음은 55세 이상 연령층이 젊은 층을 앞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65세의 한 연구소 여직원은 두차례 이혼 경력이 있는데, 두 달 동안의 검색과 약 20달라의 비용 끝에 새 남편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이 여성은 딸, 친구의 아들, 사촌 동생도 남편을 온라인으로 만났다고 들려준다면서, 요즈음 인터넷을 통한 고령층의 데이트 풍속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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