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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예멘 대통령 퇴진 거부 - 워싱턴 포스트


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도 신문마다 1면 기사들이 다양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반정부 시위에 직면하고 있는 예멘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정적들에게 권력을 양도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29일 가진 워싱턴 포스트와 시사 주간지 타임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현재의 정적들이 영향력 있는 위치에 존재하는 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만약 상대방이 그 자리에 있는 상태에서 정권을 넘기면 그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그것은 내전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살레 대통령의 그 같은 태도가 평화적인 정권이양을 원하는 미국의 희망에 엇박자가 될잠재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문; 이란이 탈레반을 초청했다는 기사도 1면에 크게 실려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영향력 행사를 노리는 포석이라고 보도했군요?

답; 이란이 이달 들어 조용하게 아프가니스탄의 저항세력인 탈레반 대표단을 테헤란의 한 모임에 초청했다고 합니다. 이 모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전 대통령이자 화해운동의 지도자인 부르하누딘 라바니가 참석했습니다. 이란이 이 같은 회동을 주선한 것은 미군이 물러가기 시작하면 아프가니스탄 분쟁 궤도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강력하고도 드문 야심을 들어낸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 법무부가 강력한 반 이민 정책을 시행하는 주 정부들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주들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까?

답; 아리조나 주와 알라바마 주는 일부 강력한 단속규정을 중단시키기 위한 소송이 이미 제기된 상태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연방 변호사들은 유타, 조지아, 인디애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이민 규정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할 요인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답; 유럽의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신속한 대책이 없다는 기사가 크게 실려 있습니다. 또 하나 주요 기사는 아랍세계의 장래에 관한 분석입니다. 아랍권의 정치운동가들이 이슬람 국가의 정의를 규정하는데 골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좀더 알아보죠.

답; 올해 들어 아랍 세계 도처에서 민중봉기와 혁명이 줄을 이었습니다. 여러 정치세력과 종교세력이 이슬람이라는 하나의 기치 아래 뭉쳤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각 나라마다 어떤 정치질서를 세워야 하는지가 커다란 의문으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통된 질문의 하나는 오랫동안 그늘에서 또는 탄압받던 이슬람 세력이 전면에 부각되면서 ‘이슬람 종교 이념을 어떻게 극도로 필요한 개방적인 정치제도에 배합할 것인가’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사람들은 중고품, 안 쓰는 물건 등을 집 앞에 진열해 놓고 파는 이른바 Garage Sale, 일명 창고 세일을 자주 실시합니다. 헌 옷가지라든지 가구, 생활 용품 등 온갖 살림살이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도Garage Sale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적자 예산 감소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정부 재산 중에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 더 이상 소용이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어떤 품목들인지 몇 가지 예를 소개해 주시죠.

답; 많은 국유지가 있는데요 여기에는 섬도 포함돼 있습니다. 도로, 건물, 법원 청사, 심지어 비행장의 활주로도 있다고 합니다. 텔레비전 방송용 공중파 채널도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남미 베네주엘라의 대통령으로, 미국에 저항적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중태라는 소문을 일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암에 걸려 있습니다. 그는 이미 수술을 받은 후 화학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어제, 즉 29일 텔레비전에 등장해 대통령 관저에서 야구 공을 던지는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자신이 중태라는 보도를 일축하면서 정적들이 그러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에는 소폭적이지만 미국의 경제가 성장했다는 보도는 희망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간단히 전해주시죠.

답; 미 연방정부는 4월에서 6월까지 경제성장률을 1%에서 1.3%로 수정 발표했습니다. 국내총생산의 이 같은 소폭적인 상승은, 보통, 경제가 건강하다고 평가되는 3% 나 4%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것이지만 그래도 침체 속에서나마 성장 추세에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부동산 거래가 극도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저택들도 타격이 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명한 부호들도 집이 안 팔려 고민이라고 하는데, 어느 수준의 저택을 말하는 것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로스 엔젤레스 근교에 있는 캔디 스펠링이라는 여성은 침실이 14개, 건평이 5만 7천 제곱 피트나 되는 대 저택을 갖고 있습니다. 1억 5천만 달라에 팔겠다고 내놓았는데, 이 가격은 지금까지 미국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중 최고가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28개월이 지나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한 영국 부호의 딸에게 850만 달라에 팔았습니다.

문; 미국 내 20개 도시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은 2010년보다 약간 올랐지만 그러나 한창 붐을 이루던 2006년에 비하면 약 30%나 낮은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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