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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새 판도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이곳 워싱턴 일대에는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이게 됐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늘도 약간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그동안 상당히 가물었는데요,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다양한 소식들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미망인들이 자력으로 마을을 건설하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간추려 주시죠.

답; 이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동쪽 언덕에는 [타파예 자나바드]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여인들이 세운 언덕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고대의 유적도 널려 있고 녹슨 탱크 등 구 소련 시대부터 내려온 온갖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 일대에는 약 천 가구의 새로운 가옥들이 들어서 있는데, 이 집들은 모두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인들이 맨손으로 일군 마을입니다.

문; 땅은 국가소유라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국유지인데, 남자들은 여기에 불법으로 집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들이 흙을 개고 삽질을 하면서 주거지를 개발할 때 경찰은 이를 눈감아 주었다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곳이 자력갱생의 표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경제는 여전히 혼란 속에 있는데요, 이른바 경제의 스타들이 지금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장이 그들입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부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세계경제 회복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말에 각각 유럽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안이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3차 대전이 벌어졌을 때 어떤 작품을 우선적으로 안전상자에 보관할 것인가를 워싱턴에 있는 국립 미술관의 관장이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소식, 워싱턴과 인접한 Fairfax County의 교육위원 선거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는 소식 등도 포스트의 1면 주요 기사들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신문들은 여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왜 중부의 농촌지방인 아이오와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렇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까?

답; 미국 대통령 선거 절차상 예비선거, 또는 코커스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선거가 맨 처음 실시되는 곳이 바로 아이오와 주입니다. 이 첫 출발에서 누가 기선을 제압하는가는 그 이후 계속되는 선거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주 이곳에서는 공화당 후보 경선자 8명이 공개토론회를 열었는데요, 그 후 팀 폴렌티라는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고 새로운 인물로 텍사스의 릭 페리 주 지사가 뛰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미트 람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미쉘 바크만 여성 하원의원과 함께 세명의 주자가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공화당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과 본선거에서 맞붙게 되죠.

문;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소 2년 동안 극도로 낮은 이자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뉴욕 타임스는 그 효과가 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군요?

답;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준은 사람들에게 좀더 많은 돈을 차용해가라, 그래서 소비도 늘리고 가게도 늘리고 해서 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라는 전략으로 초저가 이자율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죠.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평상시 같으면 사람들이 이자가 쌀 때 금융회사에서 돈을 많이 빌려다가 소비를 하기도 하고 이자가 높은 빚을 청산하기도 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난 시기에는 이자가 싸도 돈을 안 빌린다는 것입니다. 최우선 과제가 있는 빚이라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융자를 안한다는 것이죠. 그러니 낮은 이자율 정책이 별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에는 몇가지 국제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이집트의 북쪽 시나이 반도 일대에 단속이 약화되면서 각종 국경 밀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또 하나 국제소식은 시리아 사태입니다. 일요일인 어제 항구도시 [라타키아]에 시리아 정부가 해군 함정, 탱크, 군과 경찰, 민병대등을 파견해 반정부 시위를 진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날 진압으로 25명이 사망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주식 시장이 새로운 드라마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은행 총재는 새로운 위기가 올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한 미국 도시가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조리 주 조플린이라는 작은 도시는 약 3개월 전 토네이도, 즉 대규모 돌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160명이 죽고 900여명이 다치는 참극을 당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고등학교가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정상적으로 9월에 개학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등 재기의 노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경제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미국 경제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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