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문 헤드라인] 세계 도처 주식시장 폭락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주식시장 폭락 소식을 1면에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는 세계의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세계경제가 다시 불황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두려움은 어제, 즉 4일의 주식시장을 폭락하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경제, 금융상의 문제도, 정부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두려우을 더해주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만약 큰 폭으로 주가가 계속 떨어진다면 부채에서 헤어나려는 노력 또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 워낙 이 소식을 1면에서 크게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사들이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워싱턴 포스트에는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원조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 의회는2009년에 파키스탄의 허약한 민간정부를 돕기 위해 75억달라의 원조계획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손상된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도 회복시켜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뒤까지도 겨우 5억달라만 전달이 됐는데요, 주 요인이 관료체제상의 업무지연, 우선사업 선정의 논란, 그리고 파키스탄의 부패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이 문제는 의회, 특히 공화당이 다수를 이루는 하원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요즈음 많은 우려를 자아냈던 미 항공국의 예산문제가 해결된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미 의회 지도자들이 4일, 임시 지출안에 합의를 이루었다는 보도입니다.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발견됐다는 소식도 살려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답; 수십년 동안 미국 과학자들은 화성에 물이 있는지를 규명하려고 애를 써왔습니다. 물은 바로 생명체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 과학자들이 어제 발표한데 따르면 화성의 일부 경사면에서는 늦봄과 여름철 내내 손가락처럼 생긴 짙은 줄 모양이 나타났다가 겨울이면 사라지고 다음 해 봄에는 다시 나타나는 것입니다.
나사 연구진은 화성 남반구 중위도대의 여러 급경사면을 반복 관찰해 계절에 따라 나타나는 이런 변화를 확인했으며 "이런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흐르는 소금물"이라고 사이언스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어제 오늘 미국의 텔레비전과 신문에 많이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주가 폭락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며 놀라는 거래자의 모습이 실려 있는데요, 상황의 긴박성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의 의회는 유례가 없는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정부 부채 논쟁에서 의회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에 대해 뉴욕 타임스와 CBS 방송이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의회에 대해 일 처리를 잘못한다, 즉 disapprove응답이 82%를 넘었습니다. 의회에 대한 이 같은 반응은 1977년에 뉴욕 타임스가 여론조사에서 같은 질문을 하기 시작한 이래 최악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문; 미국이 북극해의 원유 채굴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뉴욕 타임스의 주요 기사입니다. 또 하나 흥미 있는 기사는 중국 이야기인데요, 중국 관리들이 아기를 암시장에서 거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는 보도입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중국 롱후이 성에서 보낸 기사입니다. 중국의 가족계획 감시원들이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하는 가정의 어린 아기들을 빼앗아 다른 가정에 팔아 넘겼다는 주장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롱후이 성에서는 1999년에서 2006년 사이 최소 16명의 아기들이 이렇게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당시 벌금 6천 인민폐, 미화로 약 745 달라가 없어서 아기를 빼앗긴 한 아버지의 호소를 전하고 있습니다. 유안 신쿠안이라는 이 남성은 이제는 6살이 됐을 딸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 경제지인 월스트리트 저널도 물론 주가 폭락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Nose-Dive코가 아래로 향하는 곤두박질, 즉 수직강하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최근 미 국방부 수장으로 취임한 리언 파네타 장관이 국방예산 삭감을 비판했다고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앞서 저희 뉴스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파네타 국방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부채상한선 때문에 자동적으로 국방예산을 줄이기로 한 것은 파멸의 방식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은 앞으로 10년 동안 국방예산을 약 3천 500억 달라 삭감하고 그 다음 단계로는 6천억 달라 이상을 줄이기로 돼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중국인들이 또 하나의 전형적 미국식 생활을 모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캠프 전용 차량이 유행이라는 보도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영어로는 recreation vehicle, RV라는 약자로 불리우는데요, 침식을 할 수 있는 장비가 마련된 자동차입니다. 중국인들이 돈이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현재 중국에는 약 5천대의 RV가 있는데요, 인구 수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입니다. 그러나 전에 없던 양상이 나타나는 것, 그리고 중국인들은 RV를 갖는 것이 꿈이라는 점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