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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아리조나 주 대형 산불 계속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에서는 요즈음 대부분 중고등 학교들이 졸업식을 갖습니다. 큰 대학이나 고등학교에는 졸업생과 축하객들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또한 졸업을 전후해서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함께 보내는 파티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아리조나 주에서 대형 산불이 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한 노인이 잿더미가 된 집터를 정리하다 지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아직도 집터에서는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장면입니다. 산불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영어로는 wild fire 그러니까 반드시 산에서 난 불이 아니라 들이든 농촌이든 밖에서 난 대형 화재를 말합니다. 아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화재가 지난 주말에 도시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이곳 최대의 도시 투산 교외의 1,700여동 3천명의 주민이 추가로 대파했다는 소식입니다. 이곳 화재는 3주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무려 2072 제곱 킬로미터 이상의 산과 들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서울 면적이 600 제곱미터가 약간 넘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넓은 땅이 불타고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국내 정치 기사로 공화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미트 롬니 후보와 존 헌츠만 후보가 몰몬교의 현금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몰몬교는 미국에서 시작된 종교인데요, 서부 지역인 유타 주에 근거지가 있습니다. 교단이 막강한 재력을 갖고 있는데요, 후보들이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에는 수많은 종교 집단이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종교단체와의 관계에서 매우 조심을 해야 합니다. 이 신문도 후보들은 극히 정교하게 교단과의 관계를 다루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이 보인다는 의회의 분위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는 세계 최대의 소매상 연쇄점인 월마트가 남녀 차별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다른 여러 신문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가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죠.

답; 월마트란 일종의 백화점 같은 소매 연쇄점입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가맹점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에만 3천 4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월마트 종업원들이 회사가 고용과 승진 등에서 여성에게 차별을 했다면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워낙 큰 기업이다 보니 소송에 해당되는 종업원은 무려 160만명이나 됩니다. 이 소송은 대법원까지 올라갔는데요, 9명의 대법관 중 5-4라는 팽팽한 표수로 월마트가 승소를 했습니다.

문; 회사측 손을 들어준 근거는 무엇이었나요?

답; 원고측 주장이 애매하고, 차별을 당했다는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재판은 판례를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판결이 앞으로 미국에서 발생하는 회사 상대 집단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론들이 특히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 다음은 뉴욕 타임스입니다.

1면에 국제 기사가 많이 실려 있습니다. 튀니지에서 벤 알리 전 대통령에 대한 궐석 재판이 열려 공금횡령으로 유죄판결이 내려진 소식,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이 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적 대화를 제의했다는 소식, 미국 남부 해상에 있는 미국령 푸에르토 리코에서 살인이 늘어난다는 소식 등이 실려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 수단의 살상행위는 특히 끔직한데요,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수단 정부군과 그 동맹 민병대들이 중부 지방에서 초가집 마을들을 불태우고 노인들을 처형하며 교회 등 공공 시설을 파괴함으로써 아프리카에 또 하나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대피한 외국인들에 따르면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합니다. 수단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남부 말고도 앞으로 또 다른 독립 또는 분리를 주장하는 지역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수단에는 인종적 종교적으로 중앙 정부와 다른 세력이 많이 존재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또 하나 흥미 있는 기사는 인터넷에 관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명으로 글이나 사진 등을 올리면 아무도 그 근거를 추적할 수 없을 것 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대로상에서 길 바닥에 누워 키스를 하는 남녀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들의 신원을 찾아내는데 단 하루가 걸렸을 뿐이라는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은밀한 사진이나, 글, 폭로, 모함 등을 어떤 형태로 전파를 하든 쉽게 그것을 추적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ㅁ니다. 다라서 오늘날의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중에 노출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에서 조종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언가요?

답; 대규모 은퇴가 주 요인입니다. 4년째 조종사 고갈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에에 따라 조종사 훈련학교가 요음을 무척 바쁘다고 합니다. 머지 않아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조종사 고용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 따르면 2029년까지 민간 조종사 46만 7천명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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