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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일본, 원전위기 경고 오래 동안 외면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러 신문들은 여전히 국제통화기금 총재의 체포에 따른 후속 기사들을 1면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 판사가 그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총재가 뉴욕 재판소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는 호텔 청소원 성폭행 혐의로 보석 없이 독방에 수감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석 거부는 하나의 놀라운 조치이며 스트라우스 칸 총재에게는 심각한 법정 싸움의 패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의 위기에 대한 경고를 일찌감치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이 같은 내용은 거의 10년 전 일본에서 있었던 한 소송 사건에서 나온 것입니다. 당시 원자력 발전소에 반대하는 소송이 있었는데, 원고측 변호사가 작성한 소장에서 원전의 위기 상황을 지적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큰 규모의 지진에 원자로가 견디기 어렵다는 점을 정밀하게 지적을 했는데요, 그 내용이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비슷한 상황을 경고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은 그늘에 묻히고 원전 관계자들은 오랫 동안 그 같은 경고를 외면해왔다는 것이죠.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에 연주 여행을 오는 외국의 교향악단들이, 선전하는 것 처럼 권위 있는 악단들이 아니라는 폭로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정부의 부채위기를 불러오는데 일종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IMF 총재의 체포에 관한 소식이 1면에 실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미국 우주 왕복선 발사 장면이 커다란 사진으로 실려 있어서 더 눈길을 끕니다. 어제 발사된 엔데버 호에 관한 것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미국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엔데버 호가 발사되는 장면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왕복선이 마지막으로 우주정거장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는 점, 미 항공우주국 역사상 왕복선 계획의 마지막에서 두번째 비행이라는 점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또 엔데버호의 선장이 마크 켈리 우주인인데, 그는 지난 1월 자기 선거구에서 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아직도 회복과정에 있는 가브리엘 기포드 의원의 남편이라는 사실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탈레반과의 직접 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어떤 대화를 추진하는 것인지 알아보죠.

답;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에 저항하는 세력인데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병력을 철수하기 앞서 저항세력인 탈레반과의 대화를 통해 일종의 협약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직접대화를 추진해왔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오는 7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 철수 계획을 발표할 때 탈레반과의 대화에 진척이 있었다는 점을 공표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 미국 대통령 선거도 차츰 관심이 커가는 분야인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도날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 경선을 포기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도날드 트럼프는 부동산, 호텔, 도박장 사업 등으로 큰 돈을 모은 거부입니다. 한동안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며 선거 유세와 같은 행보를 보여왔는데, 월요일인 어제 성명을 발표하고 출마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성명에서 진지하게 생각한 끝에 경선 포기를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후보로 나갔으면 공화당 공천은 물론 대통령에 당선됐을 것이라는 강력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가 진정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설 의사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자신을 돗보이기 위한 깜짝 행보였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장기적 실업자들이 갈수록 더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머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각 주 정부가 예산부족 때문에 삭감 분야를 실업자 보호장치에 까지 손을 뻗치자 오랫 동안 일자리를 찾지 못한 미국인들이 갈수록 불안해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 이 신문의 또 다른 큰 뉴스는 자동차 휘발류 값 상승이, 많은 미국인들에게 타격을 준다는 분석기사입니다. 1갤런 당 4달라를 웃도는 현재의 자동차 연료비 때문에 살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이 신문은 갤럽사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1갤런은 약 3.8리터 가량됩니다. 현재 미국 거의 어디서나 주유소 휘발류 가격은 갤런당 4달라가 넘습니다. 따라서 미국인 10명중 7명은 비싼 휘발류 가격이 가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절반 이상은 올 여름 휴가 일정을 단축하는 등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높은 휘발류 가격이 평균적인 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21%에 달했습니다.

문; 오늘 시카고 트리뷴은 란 에마누엘 시장이 취임함으로써 수십년간의 데일리 가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아놀드 스와즈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 지사가 오래 동안 함께 살아온 가정부와 혼외정사가 있었으며 그들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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