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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2011 미국 경제 밝은 전망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제 2010년도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새해 맞이 모습,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기사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띱니다. 아직 미국 동부지방인 이곳은 31일 오전이지만 아시아의 일부 나라에서는 이미 새해 행사가 시작됐는데요,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새해를 맞은 여러 곳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 내용부터 알아보죠.

답; 먼저 호주 이야기입니다. 열성적인 호주인들이 금요일 저녁의 화려한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시드니 하버 브릿지에 몰려들어 좋은 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불꽃놀이 구경에 나온 사람은 약 150만이라고 합니다. 역시 새해가 일찍 시작되는 지역인 뉴질랜드의 크리스트처치에서는 가벼운 지진이 발생했는데, 축하행사를 막지는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기원행사, 타이완의 용 춤 등 아시아 전역이 새해 맞이에 들어갔고,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2010년의 경제적 걱정을 떨쳐버리기 위한 새해맞이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전통적인 자정 카운트다운이 실시되는데, 오늘은 약 백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새해에는 경제성장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밝은 전망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2011년이 시작되면서 미국은 3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경제성장을 기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깊은 수렁에서 빠져 나오는데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지만, 2010년 마지막 시기에는 여러가지 지표들이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어떤 것들이 밝은 요소로 지적이 되고 있습니까?

답; 우선 봉급생활자들의 소득세 감면을 포함해1월 1일부터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성장 촉진 정책이 있습니다. 또, 미국인들의 부채 청산율과 저축이 늘어났습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의 주식가격은 상승추세입니다. 기업계와 소비자들의 안도감 증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문; 워싱턴 지역의 여러가지 신년 맞이 준비도 보도하면서, 망년회와 새해에 마시는 술의 칼로리 때문에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의 공항에서 실시되고 있는 보안검색에 대한 분노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연방정부 기관인 교통안전청, TSA가 공항의 보안검색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워낙 승객들의 원성이 높아, 이 업무를 민간업자에게 맡기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16개 대형 공항들이 이미 민간업체를 고용해 검색업무를 맡기고 있습니다. 민간업자들은 불법 소지품을 적발했을 경우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업무의 효율화를 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미 국무부의 외교 통신문들이 폭로 웹사이트에 공개돼 큰 파문을 일으켰었는데요, 분석가들은 웹사이트 내의 정보 공유장치에 허술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한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또 러시아 법원이 러시아의 석유재벌 미하일 코도르코브스키에게 법정 최고 형량을 선고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미하일 코도르코브스키는 이미 징역형을 살고 있는데, 횡령, 돈세탁 등 혐의로 14년 형을 추가로 선고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서방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미국과 영국 등이 이 사건을 놓고 러시아 법원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처럼 무거운 형이 내려진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서방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에 거듭 파견되는 미군 가정들이 자녀 양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혼자 살고 있는 한 미군이 다시 아프간 근무명령을 받고 아이들을 형 집에 맡겨두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삼촌 집에 가서 사는 아이들이 그 집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간 파병 미군 10명 중 6명 가까이가 결혼을 했고, 절반 정도는 아이를 갖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이런 가정의 수는 백만 가정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겪는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보도입니다.

문; 미 환경보호청이 오염 개스 방출에 엄한 규제를 실시하게 되는데 그것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양측에 모두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규제를 실시할 예정입니까?

답; 미 환경보호청, EPA는 오는 일요일, 즉 1월 2일부터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 개스를 방출하는 발전소와 공장들에 대해 엄격한 제한 규정을 적용합니다. 물론 보수적인 야당, 즉 공화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는데요, 너무 강하게 반대하면 여론이 악화돼 자충수를 둘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여당인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도 너무 강하게 밀고 나가면 공화당으로부터 반발을 사 여러 해 동안 입법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조심스러운 규제라는 보도입니다.

문; 우크라이나가 우라늄을 러시아로 보내는데 미국이 도움을 주고 있다는 보도, 러시아의 변호사가 미하일 코도르코브스키 판결에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 등도 이 신문의 주요 기사들입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2년 임기를 마친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라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특히 회기를 마감하면서 미국 의회가 역사적인 여러가지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을 크게 고무시켰지만, 갤럽의 조사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인정도가 47%에 머물렀습니다. 중간선거 이후 최고율은 49%였는데 그보다 더 내려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평균 지지율 46%보다는 높았습니다. 평균지지율에서는 전임자인 빌 클린튼의 40%, 로날드 레건의 43%보다는 높다고 이 신문은 비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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