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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인구 3억 870만명 - 인구조사 결과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미국의 2010 인구조사 결과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이를 대서특필하고 있는데요, 이 기사부터 알아보죠.

답; 2010년 인구조사결과 미국인구는 현재 약 3억 870만명입니다. 10년마다 한차례씩 실시되는 인구조사, 즉 센서스 결과인데요, 지난 10년 동안 9.7%의 증가율이었습니다. 대공황 이후 이 같은 증가율은 가장 낮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신문은 인구 증가가 느린 이유를 경기침, 주택시장의 추락 등으로 꼽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서부와 남부 등 따뜻한 고장의 인구가 늘어나고 동북부 추운 지방은 줄어들었습니다.

문; 그러나 선진국으로서는 많이 늘어나는 편이라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인구 전문가인 네바다 라스베가스 대학교의 로버트 랭 교수는 선진공업국 중에서는 미국 인구가 여전히 증가율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은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프랑스와 영국 같은 나라는 지난 10년 동안 증가율이 약 6%선입니다. 미국과 비슷한 증가율은 멕시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입니다.

문; 지금까지 유에스 에이 투데이에 실린 미국 인구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트는 정치의 중심지에서 발행되는 신문답게, 미국의 지역적인 인구 변동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볼까요?

답; 워싱턴 포스트는 2010 인구조사 결과 미국 의회의 하원의석 수가 어떻게 변하게 되는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상원의원은 인구 수에 관계없이 각 주에서 두 명씩이 선출됩니다. 그러나 하원은 인구 수에 따라 의석 수가 결정됩니다. 인구가 많은 주는 의원이 많고, 인구가 적은 주는 의원이 적게 됩니다. 그런데 2010년 인구조사 결과 10개 주가 인구가 줄어 하원의석이 줄어들었고, 8개 주는 반대로 의석 수가 늘어났습니다. 줄어든 곳은 주로 날씨가 추운 동북부 지방이고 늘어난 곳은 따뜻한 남부 지역들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수도 워싱턴 디시의 인구 변동도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사실 세계 정치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워싱턴 디시의 인구는 얼마나 되는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입니다. 현재 이곳의 인구는 60만 천 7백여명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0년 동안 워싱턴 디시 인구가 5% 늘어난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 이전에는 약 50년 동안 계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워싱턴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2차대전 직후로 80만 2천명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경기침체, 범죄 만연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 외곽으로 빠져나갔죠.

문; 이번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상원이 미국과 러시아간 전략무기 감축협정 일명 스타트 II를 비준할 추세라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오늘 여러 신문들이 보도하는 주요 기사 중 하나입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미국 상원의 일부 보수파 의원들이 이 협정의 비준을 지연시켜 왔는데, 어제 즉 21일, 이를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을 함으로써 비준이 가능하게 됐다는 보도입니다. 이 신문은 또 상원의 스타트 투 비준은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큰 정치적 승리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제 비준이 확실시되는 START II는 두 나라의 핵 탄두 숫자를 현재 2200여 개에서 1550개까지 줄이고, 미사일 같은 핵탄두 운반체의 숫자도 800기 이하로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1면에는 투자가들이 아프리가의 농경지를 대규모로 매입하는 현상이 늘어나면서 농민들이 고향을 떠나야 하는 일이 많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분석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한국의 포사격 훈련에 북한이 자제를 보인 점에 대해 분석가들의 견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서울에 있는 분석가들과 정책 수립가들은 최소한 현재로서는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되고 비밀스런 곳이기 때문에 정치분석가들이라 할지라도 북한이 내놓은 언사의 분위기로 그들의 움직임을 짐작을 할 수밖에 없지만 빌 리차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 결과로 좀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북한의 그 같은 자제의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들을 전하고 있습니까?

답; 여러가지 설이 나오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통상적인 수법 대로 공격을 하고 대화 내지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연평도에 포격을 가하고 미국과 한국 등의 반응을 살피느라 시간을 끌고 있다는 분석도 있구요, 북한으로서는 식량지원, 검증되지 않은 김정은에게 권력을 승계하고 난 후의 안보보장 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지적하ㅗ 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에게 자신들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보다 합리적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한 것, 남한 국민의 반응이 매우 부정적이고 분노로 나타나자 자기들에 대한 인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분석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미국 하원이 식품 안전법안을 통과시킨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 통과 소식은 다른 언론사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기울이고 있는 것인데요,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이 법안 통과를 역사적인 것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복잡한 미국의 식품 공급체계에 대한 감독을 크게 강화하고, 해당 정부 기관인 식품안전청, FDA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도록 예산을 크게 늘리는 법안입니다. 그러나 새 법안에는 이를 시행하기 위한 확실한 자금확보 대책을 명시하지 않았고,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 등으로 내년에 실행을 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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