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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쉘리 교육감 사임은 미 공립학교 개혁의 선봉장 상실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대부분 신문들이 칠레의 광부 구출 소식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매몰된 광부 33명이 전원 기적적으로 구출됐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부터 살펴보죠.

답; 칠레의 산호세 광산에서 두 달 동안이나 약 700 미터의 지하에 갇혀 있던 33명의 광부들이 좁은 원통형 캡슐을 타고 전원 구출된 소식을 사진과 함께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광부들이 캡슐에서 뛰어나오는 모습을 전하면서 이들은 갱도에 갇혔을 때 신체적 정신적으로 좌절상태에 빠졌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매몰된 속에서도 조직을 구성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고, 물을 찾아내고, 또 운동을 하는 등 스스로 관리를 잘한데다 칠레 의료진들이 통속에 넣어 내려 보낸 의약품으로 건강관리를 할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전 세계가 관심을 집중하는 가운데, 구출된 광부들의 그 동안의 고통과 앞으로의 계획 등이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미군이 주축이 된 아프가니스탄의 연합군이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평화회담에 참석하도록 허용했다는 소식 또한 1면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전해주시죠.

답; 미국은 최근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정부가 저항 세력인 탈레반과 접촉을 시도하는 것을 우려의 눈으로 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연합군이 카불에서 열리는 예비회담에 탈레반 고위 지도자들을 참석케 했다는 소식이 나온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탈레반의 평화회담 참석을 지지한다는 것을 지금까지 나온 어떤 것보다 가장 분명하게 밝힌 소식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부실하거나 허위 문서로 은행들이 집을 차압하는 일이 많다고 해서 요즈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금융기관들이 위험성이 있다는 걸 알고도 규정을 무시했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워싱턴 디시 교육국의 미쉘리 교육감이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뉴욕 타임스가 또 이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미쉘리가 교육감 자리를 떠나는 것은 어쩌면 전 미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립학교 개혁의 선도자를 잃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쉘리가 떠난다고 해도 미국의 교육체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약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도 1면에서 미쉘리 관련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 당선자가 미쉘리가 물러난 후에도 워싱턴 디시의 교육개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이 신문도 칠레의 광부 구출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는 한 광부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33명의 광부들이 차례로 지상으로 나온 소식을 전하면서, 한 광부는 “나는 하느님과 함께 있었고, 또 악마와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나를 놓고 싸웠는데 결국 하느님이 이겼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갱도로 내려 보낸 캡슐은 미 항공우주국으로부터 힌트를 얻은 방식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구출은 칠레 엔지니어들의 세심한 노력의 승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사고가 난 광산은 동광인데요, 현장에 가서 구출되는 광부들을 직접 위로한 세바스챤 피네라 대통령은 칠레의 보물은 동이 아니라 우리의 광부들이라고 말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주택차압이 경제에 가져다 줄 위협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탈레반 저항분자들을 타격하고 파괴한다는 모토를 갖고 싸우고 있지만 민간인 희생자도 생긴다면서, 어려운 사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신문 역시 칠레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칠레의 광부 구출이 75%의 과학과 25%의 기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매몰된 광부들이 있는 곳을 정확이 알아 내는 데서부터 마지막 광부가 지상으로 올라 올 때 까지 칠레 엔지니어들의 치밀한 계획과 진행과정을 자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문; 크리스챤 사이언즈 모니터 신문은 세계에서 광산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국에서는 칠레의 광부구출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내용이 궁금하군요.

답; 이 신문은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칠레의 광부 구출소식을 기쁜 소식으로 전하면서도 작년 한 해 동안 2,631명이나 목숨을 잃은 자기나라의 현상은 애써 비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글을 올린 중국인들은 “칠레는 위대하다, 이는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인간 생명에 대한 진정한 존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등 비판과 탄식을 쏟아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아울러 탄광이 대부분인 중국의 광산에서는 2005년의 경우 거의 6천명이 사망했으며, 현재도 크게 개선이 됐다고는 하나 광산사고는 미국의 100배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칠레의 광부구출에는 모든 위대한 이야기가 다 들어있다면서,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신문에서는 미국의 인종별 평균수명에 관한 기사도 관심을 끄는데요,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의 히스패닉계 주민, 즉 중남미계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백인보다 2년이 더 길고 흑인보다는 7년 이상이나 길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결과 밝혀졌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히스패닉계의 수명을 집중 연구한 최초의 보고서가 어제 발표됐다는데요, 이른바 히스패닉 패러독스가 가장 극명하게 들어난 결과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히스패닉 패러독스란 가난하고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이 많은 인종집단이 평균 수명이 긴 역설적인 현상을 말합니다.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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