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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농장지대 아시아의 수요증가로 호황 - 월스트리트 저널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각 신문의 머리기사들이 모두 서로 다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집시를 추방하는 서유럽의 요즈음 추세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부터 알아보죠.

답; 나라가 없이 유럽 일대를 떠 돌아다니는 집시라는 특수한 민족이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들을 “로마”라고 부릅니다. 현재 약 800만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탈리아의 밀라노 시가 이곳에 있는 최대규모의 집시 수용소를 폐쇄하기로 했다는 보도입니다. 앞서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나라들이 집시를 추방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는데, 밀라노 부시장은 “당신과 나와는 다른, 검은 피부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차별적인 발언을 하면서 수용소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경제가 나빠지면서 최근들어 유럽에 불고 있는 반 이민정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포스트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남미 칠레의 광산사고가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국내 광산의 안전문제가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연방정부의 조치가 사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4월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서 탄광 폭발사고가 발생해 29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안전강화 대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안전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정부의 까다로운 규정으로 인해 소송사건만 크게 늘어났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영국 구호기관 여성이 미군의 구출작전 도중 실수로 사망한 것 같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올해 36세의 [린다 노그로브]라는 영국 여성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활동을 하다가 약 한달 전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습니다. 그러다 결국 사망했는데요, 처음에는 납치범들이 구조대가 다가오자 폭탄을 터뜨려 그녀를 숨지게 했다고 발표됐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비디오를 조사해본 결과 미군 특공대가 던진 수류탄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영국에 약간의 갈등을 빚을 소지도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1면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구출작전을 위해 연습중인 미 공군 부대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대서양의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이 힘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구글사와 뉴욕의 한 금융회사가 50억 달라 규모의 대서양 풍력 에너지 송전사업에 집중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바다에 풍차를 세우고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를 육지까지 보내는 사업인데, 뉴욕 타임스는 이 사업이 앞으로 미 동부 지역의 전력공급 구조를 크게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선거 소식으로는 보수 세력이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공화당 후보들을 재정적으로 크게 지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베트남에서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을 만난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 미국과 중국이 국방관계자들의 상호접촉을 중단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알아보죠.

답; 게이츠 국방장관은 두 나라 사이에 불신과 계산착오, 실수를 방지하자고 촉구했다고 합니다. 게이츠 장관의 이 같은 멧세지는 중국 해군의 토니 카오와 같은 젊은 지휘관들의 언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카오 함장은 게이츠 장관이 아세안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기 직전, 황해에서 호주 해군과 가진 최초의 군사훈련에 참가 중이었습니다. 이때 그는 호주 언론인들에게 미국은 타이완에 대하 무기판매를 중단하고 공중에서 그리고 지상에서 우리를 감시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 한 군사훈련 참관에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과의 긴장관계를 우려하고 있고, 특히 연로한 지휘관들보다 미국에 훨씬 더 적대적인 젊은 장교들이 갈수록 요직을 차지하는데도 우려를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머리기사는 미국의 Farm Belt가 반등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경제에 관한 한 어두운 기사가 대부부인 가운데 보기 드문 소식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Farm은 농장을 말하고 Belt는 띠를 말합니다. 미국의 곡창 지대인 중부 대평원 일대를 Farm Belt라고 부릅니다. 이 신문은 아시아로부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의 옥수수, 콩, 면화의 수출도 늘고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며, 미국의 심장부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아시아 경제는 미국보다 세배나 높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런 아시아의 호황으로 미국 면화의 가격은 1년전에 비해 80% 이상이나 뛰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러한 현상은, 미국 농장지대의 붐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드립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비판도 많고 반대도 심하지만 또 한편으로 미국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전쟁을 지원하고, 특히, 전쟁에 관계되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답; 올해 43세인 데이브 커밍스라는 남자는 2년 내에 자유투 백만개를 성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매일 농구대에 섭니다. 한 골이 들어 갈때마다 1달라 씩을 후원자들로부터 받게 되는데요, 이렇게 해서 백만달라가 모아지면 전쟁에서 뇌를 다친 군인들에게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헌 휴대전화를 수집해 통화시간을 군인 가족에 제공하는 사람, 긴 두루마리에 군인들에게 격려의 멧세지를 받기 위해 전국을 도는 사람, 파병 자녀들의 여름학교를 위해 폐품을 수집하는 70대 할머니 등 여러 가지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인들이 전쟁시의 희생이라는 전통을 갖고 있는데, 이런 전통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 성인들이 나라의 지도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면서 인테넷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도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예를 들어 미국 연방 대법원장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겨우 28%에 불과한데, 트위터가 무엇인가, 즉 정보공유 네트워크라고 정확이 아는 사람은 85%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대답을 잘못한 사람은 5%에 불과했습니다. 퓨 연구소의 조사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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