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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노벨평화상 중국 반체제 운동가 수상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소식을 인터넷 판에서 일제히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이 신문은 굽힐 줄 모르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줄담배를 피우는 그는 작년에 국가전복기도 죄를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중국에 자유를 전파하는 선봉장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노벨상 위원회는 올해 54세인 류씨가 “중국의 기본 인권을 위해 장기간의 비폭력 투쟁을 벌여온 노력”이 상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분개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류샤오보]에 대한 노벨 평화상 수여는 하나의 모독행위라고 규탄하고, 그는 중국 법을 위반한 범법자일뿐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의 평도 전하고 있는데요, 류씨에 대한 노벨상 수여는 중국에 대해 정치적, 종교적 활동을 탄압하지 말도록 압력을 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이번에는 워싱턴 포스트의 다른 1면 기사 정리해 주시죠.

답;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은행의 차압 행위를 쉽게 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지원유세를 다니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간에는 신뢰의 간격이 존재한다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지난 해 미국의 대규모 통신업체인 AT & T는 중국과 막대한 규모의 차세대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려 했습니다. 중국 회사들에게 장비 제조 방식을 알으켜 주고 그들이 만든 제품을 납품 받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때 미 국가안보국, NSA가 AT & T에 전화를 걸어 중국이 미국의 국가기밀을 빼내는데 이를 악용할 수 있다며, 다른 회사에 주문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그 계약은 스웨덴 업체로 넘어갔는데요, 이 처럼 미국과 중국간에는 전략적 신뢰부재라는 큰 구멍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인터넷 판도 [류샤오보]씨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노벨상 위원회가 갈수록 국내 반체제 세력을 단속하고 있는 중국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또 정력적인 문학 비평가이고, 정치 평론가이며 민주주의 신봉자인 류씨는 거듭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인쇄판에는 어떤 기사들이 크게 실려 있습니까?

답; 어제, 즉 7일, 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 발생한 회교사원 폭탄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어린이들이 피를 흘리면서 병원으로 실려가는 모습을 커다란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 파키스탄 회교도인 온건파의 사원을 강경파 회교 무장세력이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문;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기지의 경비를 맡은 보안업체들 가운데는 탈레반 저항세력, 이란의 정보기관, 전과자 등과 연계가 있는 업체들이 많다는 사실이 들어났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답; 미국 상원의 조사에서 알려진 사실이라고 하는데요, 미군 기지를 지키기 위해 고용된 자들이 미군기지 공격을 위한 연락책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군 장병들은 기습공격에 그대로 노출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도 미 국방부에는 경비요원을 감독하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결정권이 현지의 미군 및 동맹군 지휘관들과 아프가니스탄 군벌 사이의 계약에 맡겨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올 12월부터 일본 니산 자동차의 완전 전기차가 시판된 예정인데, 구매자에게는 각종 특혜가 주어진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은 달라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전 세계를 혼란케 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어제 세계의 주요 통화에 대해 미국의 달라 화 가치가 다시 크게 내려가면서 주요 국가 지도자들이 사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여러 나라들이 자국 화폐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고 그 영향으로 수출을 늘리려 애쓰는 현상이 국가간에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본 엔화와 호주 달라화의 강세로 세계의 경제회복과 협력관계가 탈선할 수도 있다는 우려 등 환률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간추려드립니다.

남미의 칠레에서는 수십명의 광원들이 여러 주째 지하에 묻혀있는데, 구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지대에 있는 금광과 동광에 33명의 광원들이 무려 9주 가까이 갇혀 있습니다. 구조대가 이들이 갇혀있는 지하 갱도에 곧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입니다. 구출이 분명해지면서 광원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데, 지하 카메라로 갇혀진 상태의 모습이 외부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한 광원의 부인은 남편이 구출되면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출연료를 받기로 약속이 돼 있다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도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지 1년 후 그 주변에는 어떤 것들이 달라졌는지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먼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도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2009년 10월 지지도는 49%였는데, 올해에는 46%로 내려갔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10.1%에서 9.6%로 내려가 약간 호전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미군 수는 6만 7천에서 9만 5천으로 늘어난 반면 이라크 주둔 미군 수는 11만 7천에서 4만 8천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비교를 하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섞여 있습니다

문;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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