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국정연설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워싱턴 지역에는 비가 섞인 눈이 내려 길이 미끄럽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문을 닫았군요?

답; 그렇습니다. 일단 눈비가 그쳤다가 오후에는 완전히 눈으로 바뀌어 최고 약 20센티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거의 모든 신문들이 어제 저녁 행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래의 승리를 위해 미국인들에게 희생과 혁신을 촉구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부터 살펴보죠.

답; 미 동부 시간 25일 저녁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새해 국정계획을 밝힌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자만에서 깨어나 갈수록 경쟁적으로 변하는 세계에서 미국이 지도적인 국가가 되도록 하자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혁신과 예산 개혁 등을 주된 목표로 강조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은 우리 세대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다”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어떤 뜻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1950년대와 60년대 구 소련과의 우주경쟁 시대를 비교하면서 거듭해서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스푸트니크 1호는 소련이 쏘아 올린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입니다. 당시 여기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우주과학에 역점을 두어 결국 달에 인류최초로 사람을 보낼 만큼 경쟁력을 되찾았었죠. 오바마 대통령은 그때를 상기시키면서 중국, 인도 같은 나라들이 급속히 강대국으로 성장을 하는 가운데, 미국은 시급히 연구와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문; 어제 국정연설 가운데는 한국이 유난히 자주 거론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교육이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에서는 교사가 national builder, 즉 나라를 건설하는 역군으로 존경을 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에서도 교사들에 대한 그런 존경심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술 개발 문제를 거론하면서는 한국 가정이 미국보다 더 인터넷 연결이 잘돼 있다고 비교를 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자유무역협정을 이야기 할 때였습니다.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미국은 많은 일자리가 생기게 되는데, 그런 협정을 다른 여러 나라와도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번은 대외정책 분야에서입니다. 한국과의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때 한국 이야기가 이렇게 자주 거론됐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끝나면 야당이 그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공화당의 반응 알아보죠.

답; 공화당의 공식 응답은 하원 예산위원장인 위스컨신 주의 폴 라이언 의원이 맡았습니다. 공화당은 작은 정부와 지출 삭감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의원은 민주당의 정책은 정부가 너무 많은 권한을 갖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1면에서 전하고 있는데요, 미래를 위해 초당적 노력을 촉구한 점을 크게 소개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 신문은 어제 저녁에는 1년 전과 같이 연설도중 “거짓말”이고 소리치는 사람도 없었고, 매우 드물게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뒤섞여 앉아서 연설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 소식을 크게 보도하기는 했지만, 머리기사는 아닙니다. 미국의 중동 아프리카 정책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기사가 더 크게 실려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시죠.

답; 우선 이집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진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위대가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의 대형 초상화를 찢으면서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튜니지에서부터 이집트,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여러 모슬렘 국가들이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을 하는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으로서는 위험한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따라서 오바마 정부는 이들 지역에 대한 외교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발생했다는 보도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내용 소개와 함께 대통령의 정치노선이 달라졌다는 분석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중도노선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 하원에서 공화당의 노선에 접근하는 정책들을 발표했고 자신의 소속당인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는 거리를 두는 변화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탄산개스 방출 제한과 같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는가 하면 어느 당이건 공통의 관심사인 일자리에 대해서는 많은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61분간의 연설 중에 일자리라는 말, 즉 영어로 job이란 단어가 무려 45번이나 나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에서 연방공무원이 가장 많은 주가 어디인가를 도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저녁 연설에서도 공무원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미국인들이 경제불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정부도 그 고통을 함께 져야 한다. 그래서 연방공무원 봉급을 2년 동안 올리지 않기로 하는 등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의 도표는 현직 공무원과 은퇴공무원을 다 포함한 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곳이 캘리포니아 주로 약 46만 6천명이 있습니다. 그 다음이 텍사스 주로 35만 4천여명입니다. 두 지역이 모두 지역도 넓고 인구도 많아 공무원 수도 많습니다. 세번째가 버지니아 주인데, 30만 7천여명의 공무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메릴랜드 주로 약 30만명입니다. 이들 두 주는 연방정부 기관이 많은 워싱턴 디시를 가운데 두고 남북으로 도시권이 형성돼 있는 곳입니다. 약 60만명의 공무원 대부분이 살기는 이들 지역에 살면서 워싱턴 디시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훌로리다 주인데, 약 24만 5천명입니다. 은퇴한 공무원들이 많이 사는 곳이 바로 훌로리다 주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