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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북한, 미국인 곰즈 씨 석방 - 워싱턴 포스트


오늘 여러 신문들은 북한에 억류 중이던 미국인 곰즈씨가 풀려난 소식을 인터넷 판을 통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카터 전 대통령이 미국인 인권운동가의 석방을 성사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은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러 신문들은 북한에 억류 중이던 미국인 곰즈씨가 풀려난 소식을 인터넷 판을 통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카터 전 대통령이 미국인 인권운동가의 석방을 성사시켰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아이졸란 말리 곰즈 씨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떠났으며, 이들은 오늘 즉 27일 오후 미국 동부 도시인 보스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곰즈씨 석방이 인도주의 정신과 평화를 사랑하는 정책의 표현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곰즈씨는 지난 1월 중국을 경유해 불법으로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북한에서 70만 달라의 벌금과 8년간의 중노동 형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의 반응도 전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곰즈씨 석방을 환영하며 그가 무사히 가족과 재회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인도적 노력과 북한의 조치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미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순전히 곰즈 씨 석방만을 위한, 개인적이고 인도적이며 비공식적인 것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25일 평양으로 떠났으며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도 예상됐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위원장과의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김영남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고 전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영남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에 풀려난 곰즈 씨가 금년 31세이며 서울에서 북한의 인권탄압을 비판해온 사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지난 2년 동안 북한에 들어갔다 풀려난 네 번째의 미국인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지금까지 곰즈 씨 석방에 관한 기사를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알아봤는데요, 이 신문의 다른 1면 기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죠.

답; 5년 전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서 카트리나 라는 태풍, 여기서는 허리케인이라고 부르는데, 이 태풍이 불어 뉴올리언즈 등 여러 도시가 초토화 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북구사업에서 힘있는 자들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는 혜택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앙 정보국, 즉 CIA가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측근들에게 돈을 주어, 그들로부터 파악이 어려운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 애를 쓰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파키스탄 홍수 피해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파키스탄이 이루어 놓은 대부분의 발전이 홍수로 인해 상실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전례 없는 대 홍수로 파키스탄의 사회간접자본, 도로, 교량, 학교, 병원, 전기, 수도, 통신 등 모든 것이 타격을 받아 이 나라가 재해에 얼마나 허술한지가 노출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라 전체가 여러 해 전으로 후퇴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시설들을 복구하는데 여러 해에 걸치는 시간과, 수십억 달라의 자금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국내 기사로는, 살모넬라 균 오염으로 막대한 양의 계란이 회수됨에 따라 주 생산지에서 갈등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미국 중부에 아이오와 라는 주가 있습니다. 14만 5천여 평방 킬로미터의 평야지대로 남한 전체보다 넓은데요, 농업과 축산업의 중심입니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계란에 사료를 통해 들어간 살모넬라 균이 발견됐다고 해서 전국에서 무려 5억 개가 넘는 계란이 회수가 됐는데, 이것은 생산지 주민들의 경제에 큰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주민들은 문제의 양계장이 아이오와 주에 이익보다는 해를 가져다 주었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주민은 계란 회수 문제를 너무 떠들썩하게 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데요, 이처럼 주민들을 매우 민감할 갈등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미국의 여러 지방 자치단체들이 예산부족으로 소방서와 응급 구호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남부 멕시코만의 원유유출 문제는 아직도 논란거리군요?

답; 그렇습니다. 문제의 석유회사인BP사는 오는 9월 6일 미국 노동절 무렵에 유출 유정을 완전 봉합할 것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외부에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어렵고 불안하며, 관계자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싸여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에 관한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권력승계를 위한 수순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군요?

답; ‘김정일이 중국 방문으로 가문의 교훈을 환기시키다’이런 제목입니다. 1면 기사는 아니지만 국제면에 들어가서는 머리기사로 상세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불과 넉달 사이 두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아버지 김일성이 다녔던 학교를 방문하는 것은 자신의 후계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매우 상징적인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의 방중은 남한 관리들과 중국의 현지 주민들이 확인한 것이며, 중대한 정치적 모임을 2주 앞둔 싯점이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노동자 대표자 회의에서 김정일은 셋째 아들 김정은의 요직임명을 공식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보고, 결국 그 자리는 최고지도자로 가는 수순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끝으로 유에스 에이 투데이 기사 하나 소개해 드리죠.

미국에서 가장 어린 학년의 인종 분포가 크게 변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답; 2010-2011 학년도 미국 유치원 학급들이 백인과 흑인 수는 줄어들고 히스패닉과 아시아 인종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400만 유치원 아이들의 분포를 보면 5살 미만 어린이 4명중 한명은 히스패닉인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유치원에서 히스패닉은 2000년도에 19%였던 것이 2010년에는 무려 25%로 껑충 뛰었고, 반대로 백인은59%였던 것이 2010년에는 53%로 줄었습니다. 흑인도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같은 기간 15%에서 13%로 낮아졌습니다. 동양인종은 4%에서 5%로 늘었습니다.

문; 이상으로 오늘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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