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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전역에서 소수민족 비율 증가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 디시 도시권 지역에서 소수민족이 다수가 됐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2010년 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도인데요, 이 기사부터 살펴보죠.

답) 이 신문은 이곳 워싱턴 디시 지역이 지난 10년 동안 소수민족이 백인수보다 많아진 8개 도시권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은 1990년에는 백인 인구 비율이 64%였는데 2000년에는 55%로 줄어들었고, 2010년 조사에서는 50%를 약간 밑돌았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10년간 뉴욕, 멤피스, 샌디에고, 라스 베가스 등의 도시권에 소수민족 수가 백인 수를 넘어섰습니다. 인구조사에서는 이로써 미국 내 100대 도시권 가운데 22개 도시권에서 남미계를 제외한 백인 수가 절반 이하가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00대 도시권 중 실제로 백인 수가 줄어든 곳은 42개 도시이지만 비율로 보면 모든 도시에서 백인의 비율이 낮아졌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가다피의 고향에서 버티고 있는 친위세력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간추려 주시죠.

답) 리비아 반군 지도부는 어제, 즉 30일 가다피 친위세력에게 오는 토요일, 즉 3일까지 항복을 하지 않으면 집중적인 군사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반군은 서쪽의 수도 트리폴리와 동쪽의 벵가지, 그 외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지만 가다피 세력은 여전히 중앙 지역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서 리비아는 사실상 동서로 분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군 측 정부인 국가과도위원회는 리비아의 통일을 위해 반드시 시르테를 해방시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외에도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ATF 즉 주류•담배•총기단속국장과 고위 관리들이 교체된 소식도 크게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ATF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정부 기관인데요. 멕시코의 마약 거래단으로 무기가 흘러가는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함정수사를 벌였다가 실패해 오히려 범죄조직에 무기를 공급한 결과를 빚은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ATF는 멕시코 마약단으로 이어지는 무기밀매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2천 여 정의 무기를 멕시코로 반입했는데 그 중 1천400여 정의 무기의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중 상당수는 살인사건의 범죄에 이용됐다는 것이 드러난 것으로 의회를 비롯한 미국 정가에서 큰 비판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북동부를 휩쓸고 간 허리케인 아이린이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냈다는 보도들이 있었는데요. 오늘 뉴욕 타임스는 미국 역사상 재산 피해가 큰 10대 자연재해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 주시죠.

답) 허리케인 아이린은 바람은 예상보다 약했지만 홍수 피해가 극심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또 그 피해 지역이 넓은 것도 아이린의 특징이었습니다. 동부 해안 지대의 재산 피해는 70억 달러 내지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험업계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피해의 문제점은 피해가 홍수에서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보통의 재해 보험으로는 보험금을 탈 수 없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주로 어떤 분야들이 피해가 컸습니까?

답) 대표적인 것이 뉴욕 주 버몬트 주 등 동북부 일대의 홍수로 주택과 상가들이 큰 피해를 본 것입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 등 남쪽에서는 담배농장, 목화농장 등이 피해가 컸습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걸쳐 있는 체사피크 만에서는 굴, 조개 등 수확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 뉴욕과 같은 도시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출근을 못하고 상점이 문을 열지 못하는 등 막대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한 것 등을 이 신문은 꼽고 있습니다.

문) 리비아 소식도 실려 있는데요, 반군세력 가운에서 권력의 공백현상이 여기저기 존재한다는 내용입니다. 내부의 갈등이 일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석유회사 [엑산 모빌]이 러시아와 북극의 원유탐사 사업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경제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도 크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국영기업인 OAO와 계약체결에 성공했다는 보도인데요, 이는 앞서 영국의 BP 등 국제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긴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또 러시아는 이로써 처음으로 미국의 에너지 산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핵심 관리들이 경기회복 방안을 놓고 극심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는 은행들이 문을 열자 예금주들이 몰려들어 돈을 찾아가려 아우성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요즘 회고록으로 세인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딕 체니 전 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를 특집으로 실었습니다. 간단히 이 기사 정리해 주시죠.

답) “In My Time”, 즉 나의 시대라는 제목의 회고록이 막 출간됐는데, 그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고 또 많은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체니 전 부통령이 도청이나 물고문 같은 문제에서 견지하는 강력한 보수적 입장이 어떤 사람에게는 영웅으로 비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에게는 정치적인 독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이 인터뷰에서 체니 전 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결정이나 철학을 해명하거나 사과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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