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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난민촌, 위생 엉망. 폭력 난무


지난 1월 대지진 후에 세워진 여러 아이티 난민촌에 구호의 손길이 끊어지면서 위생 상태가 열악하고 성범죄 등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고 난민 권익옹호 단체가 밝혔습니다.

아이티에 대지진 참사가 발생한지 9개월이 흘렀지만 이곳 난민촌들은 여전히 폭력이 난무하고 위생상태가 극도로 열악한 실정이라고 한 난민권익옹호 단체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난민 기구, Refugees International은 아이티에서 유엔 주도의 구호활동이 거의 마비된 상태며 추가 물자와 전문인력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대지진 참사 이후 아이티 난민들의 수용소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식품 및 각종 원조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폭력이 만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또, 갱단이 난민촌을 장악하고 있으며, 관리자들은 무기력한데다 아무나 지명되는가 하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에드먼드 뮬렛 특별 고문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연설에서, 성폭력을 포함한 각종 범죄가 여전히 만연하는 난민촌에 질서를 회복하는 일 등, 아이티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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