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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출신 세계적 대중 가수등 14명, 아이티 대선 후보에서 탈락


아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대중 가수 와이클리프 장을 비롯해 다른 14명을 대선 후보 명단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아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에 지원한 34명의 자격 심사를 위해 한 차례 연기했던 최종 후보자 명단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본 넵튠 전임 총리와 쟈크 에두아르 알렉시스 전임 총리 그리고 현 르네 프레발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는 주네 클레스틴 등은 자격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나머지 15명의 지원자는 5년 이상 아이티에 거주했어야 하고 아이티에 집을 소유해야 하는 등의 법적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대중 가수 와이클리프 장은 이번 주, 거주 요건과 관련한 자신의 후보 자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르네 프레발 대통령과 다른 정부 관리들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올해 40살의 와이클리프 장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와이클리프 장의 변호사는 장이 지난 2년간 아이티의 순회대사로 활동한 점을 들어 이번 대선 후보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은 오는 11월 28일에 있을 대선과 관련해 아이티에서 상당한 관심과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인권과 개발 문제를 주로 다루는 메릴랜드 소재 자문회사의 히포라잇 피에르씨는 장이 아이티에 설립한 자선 단체가 많은 아이티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People are looking for someone who can bring not just….

피에르씨는 아이티 국민들은 안정뿐 아니라 자신감을 심어 줄 사람을 원한다며 와이클리프 장은 아이티에서 자선활동을 하면서 기관과 연계한 활동이 아니라 가난한 일반 대중과 직접 연계해서 활동을 했다고 말합니다.

피에르씨는 와이클리프 장이, 다른 후보들에게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느끼는 아이티의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후보자들에게 최대의 관심사는 23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지난 1월의 대지진으로부터 아이티를 재건하는 기념비적인 과업을 이루는 일일 겁니다.

5월 회기에 아이티 재건 노력을 위해 외국 정부와 기부자들이 거의 10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아이티 관리들과 외국 자문들 그리고 지원단체들로 새롭게 구성된 재건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히포라잇 피에르씨는 일부 후보자들이 재건위원회와 자신이 잘 협조할 수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I don’t think they have much of choice, because you don’t run a country….”

피에르씨는 자신은 그 사람들의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만약 아이티의 경제가 돌아가지 않았다면 국가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고 재건위원회가 앞으로 적어도 5년 내지 10년 동안은 아이티 경제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마이애미 대학 교수인 이브 콜론씨는 대다수의 후보들은 재건위원회외와 적어도 선거운동 기간 동안만이라도 상호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아이티 대선에서는 종종 민족주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후보들은 자신의 차기 행정부를 맡으면 외국의 이권 개입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설득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콜론씨는 대선 이후 차기 행정부는 아이티 재건축 계약과 관련해 재건위원회와 업무를 협조하는 데 있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재건축과 관련한 중요 과제 중의 하나는 대지진으로 붕괴된 대통령궁을 포함한 정부 청사의 신축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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