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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그리스 긴급 대출 합의


그리스 재정위기와 관련 아테네 중심가의 국회 앞에서 소셜네트워킹사이트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 그리스 국기를 들고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와 관련 아테네 중심가의 국회 앞에서 소셜네트워킹사이트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 그리스 국기를 들고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럽연합, EU 각국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융자에 합의했습니다. 그리스는 융자를 받는 대신 긴축재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이번 합의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7개국을 위협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처리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독일의 앙겔라 마르켈 총리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긴급융자 합의가 잘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켈 총리는 EU의 27개국이 그리스와 또 다른 유로존 위기 국가인 포르투갈에 대규모 차관을 받는 대가로 합의한 긴축정책을 준수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오는 7월 초 회담을 갖고 1천 7백 10억에 달하는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긴급구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수 개월간 유로화를 쓰는 나라들 즉 유로존에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나라는 그리스나 포르투갈만이 아닙니다.아일랜드와 스페인도 재정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 같은 재정위기는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 그리스 의회는 긴급융자를 받는 대신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긴축안을 통과시킬수 있을지 아직 확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런던의 민간단체 ‘유럽개혁(Center for European Reform)’의 사이먼 틸포드 대표는 진정한 개혁은 단순한 의회의 통과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Resolving the Greek crisis is going to need more than~”

긴급융자로 그리스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틸포드 대표는 기본적으로 그리스 경제가 성장으로 돌아서지 않는 한 국가재정의 지속적인 개선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틸포드 대표는 이렇게 하는 것이 그리스 뿐 아니라 유로존의 17개국 모두가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Going forward, one of two thinks have to happen~”

앞으로 유로존에 두 가지중 한 가지 일이 일어날텐데, 우선 국가들이 고통을 참고 국가재정이 튼튼한 나라가 국가 재정이 어려운 나라를 지원하면서 재정상의 연합을 서서히 이루어가게 된다는 겁니다.

아니면 EU 정상들이 유로존 시장안에서 강소국들간의 막대한 무역불균형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틸포드 대표는 말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정책센터의 선임 정책 분석가인 재니스 엠마누일디스씨는 유로존을 유지하기 위해선 유럽연합이 근본적인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 think the member state will come out of the crisis~”

앰마누일디스씨는 유로존 국가들이 위기에서 나올 수 있겠지만 모든 국가들이 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리스의 경우도 결국 어떻게 상황이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엠마누일디스씨와 같은 재정 전문가들은 만약 EU가 유로존 내 채무 문제를 해결한다면 EU는 그 같은 경험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렇지 못할 경우, 10년을 이어온 유로존이 최소한 지금의 모습으로도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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