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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추정’ GPS 교란 11일째 계속


연합 공중전투훈련 '맥스썬더'를 앞두고 이동하는 공군 전투기들 (자료사진).

연합 공중전투훈련 '맥스썬더'를 앞두고 이동하는 공군 전투기들 (자료사진).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위성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 교란이 한국에서 11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영공을 통과하던 미군 군용기 한 대도 GPS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위성위치정보시스템 즉 GPS 전파교란 장애가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국토해양부는 8일 오후 2시 현재까지 항공기 613대에서 GPS 위성신호 교란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28일 첫 교란이 발생한 이후 11일째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특히 지난 2일 오후 한국의 영공을 지나던 미군 소속 군용기 1대에서도 GPS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전파 교란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비행기들은 모두 민간 항공기였습니다.

이 군용기는 당시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일본 요코하마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외국 군용기도 민간이 관제하는 한국 공역을 비행할 때 이상이 생기면 관제센터에 교신토록 돼 있다”며 “한국에 착륙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장애가 발생한 미 군용기가 미사일 등 군 주요 장비나 무기에 쓰이는 GPS 군용코드를 사용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의 기밀이 누출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GPS 전파 교란 공격이 민간 항공기 뿐만 아니라 군 무기체계에도 일부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기구인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는 교란 전파가 개성 쪽에서 송출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전파 교란은 최근 사상 최대규모로 한국의 서부 공역에서 시작된 미-한 연합 공군훈련인 맥스 선더 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이번 주부터 한미 연합 공군훈련 맥스 선더 훈련이 시작되는데 한미연합동맹군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에서 계속 교란을 하고 있겠죠.”

지난 해 3월 키 리졸브 훈련 기간에도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정찰기가 이륙 40여분만에 조기 귀환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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