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GM 자동차 에어백 미작동 10년간 303명 사망


미국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 본부 (자료사진)
미국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 본부 (자료사진)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 일부 차종에서 에어백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결함으로 지난 10년동안 303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에어백은 사고시 사람의 몸이 차체에 부딪히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공기 주머니를 말합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시민감시단체 ‘자동차안전센터’ 등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쉐보레 코발트’와 ‘새턴 이온’ 차량의 에어백 관련 사고를 조사한 결과 점화장치 이상으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던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제너럴모터스 측은 지난달 엔진 점화장치 불량으로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는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모두 160만대 자동차에 대한 리콜을 단행했습니다.

리콜은 자동차에 나타나는 결함 등을 수리하기 위해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회수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하지만 제너럴모터스 측이 이미 지난 2001년부터 해당 결함을 알고 있었으면서 리콜을 뒤늦게 결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와 의회가 진상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의회는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고, 교통부도 이번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