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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오늘] 필리핀 해군, 중국 어선과 대치...지구온난화로 호흡기 질환 증가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시리아 정부군의 철수 사실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정부군의 공세는 강화되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는 시리아 평화안 실현을 위해 이란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 밖의 지구촌 소식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며칠 째 시리아 사태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군요. 시리아 정부는 병력 철수를 시작했다지만 반정부 진영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철수 징후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상황인가요.

답) 네, 말씀하신대로 시리아 정부군 철수의 사실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져 혼란스러운 가운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정부군이 여러 도시들에서 공격을 계속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난 특사는 시리아 정부가 평화안에 따라 24시간 안에 실시될 예정인 정전을 준수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하고 있지만 반정부 진영에 대한 공세는 여전합니다.

문) 서방 국가들은 시리아 정부에 대해선 물론이고 시리아를 두둔하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평화안 이행 약속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 정부가 유혈사태를 멈출 실질적인 방침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의장 성명에 따른 행동에 저항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문) 미국이 특히 러시아에 대해 비판적이죠.

답) 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 사태가 러시아 때문에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하면서 1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정책을 바꾸도록 담판을 지을 작정으로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시리아 사태가 내전 가능성이 커지는 건 물론, 자칫 이 지역 국가들간의 충돌사태로 번질 위험까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입장을 바꾸도록 다시 한 번 설득해 보겠다는 겁니다.

문) 중국은 어떤가요.

답) 네, 중국도 러시아 입장과 크게 다른 게 없습니다. 단지 며칠 새 시리아의 폭력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아난 특사의 평화안은 시리아 위기를 종식시키는 중요한 계획이고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관해선 중국도 러시아와 거의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문) 그런데 아난 특사가 평화안을 살리려고 이란에까지 도움을 요청했다구요.

답) 네, 아난 특사는 11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시리아 위기 사태를 해결하는데 이란이 도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시리아의 몇 안되는 강력한 동맹의 일원인데요, 이란은 시리아와의 특별한 관계에 비추어 사태 해결의 역할을 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난 특사는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의 지정학적 위치는 오판이나 실책이 있을 경우 상상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으로부터는 확실한 언급이 없습니다.

문) 다음은 인도네시아 지진 발생 소식입니다. 초대형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됐는데 아직 인명 피해 보고는 없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체주 주도, 반다 아체 남서쪽 430 킬로미터 떨어진 해저 22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8.6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는 1900년 이래 아홉 번째의 초강력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하와이의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몇 시간 뒤 해제했습니다. 해저에서 일어난 이번 지진이 수직운동이 아닌 수평운동을 일으켰기 때문에 거대한 파도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문)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별로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답)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아체주 주민들이 놀라서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와 대피하고 일부 지역에서 한 때 정전이 있었던 것 외에는 인명 등 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규모 8.2의 강력한 여진이 있었지만 역시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계속해서 동남아시아 소식입니다. 필리핀 해군 함정이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중국의 초계정과 대치하는 긴장 상황이 벌어지고 있군요.

답) 네, 남중국해의 스카보러 섬은 필리핀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입니다. 이 섬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인 중국 어선을 필리핀 해군 함정이 나포하려 했지만 중국 초계정 두 척이 이를 저지하고 나섰습니다.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카보러 섬은 말이 섬이지 규모가 큰 모래톱인데요 필리핀 외교부는 필리핀 루손도 서부 해안으로부터 124해리 떨어진 스카보러 인근 필리핀 해역에서 중국 어선들이 조업 중이어서 필리핀 해군이 나포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중국측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답)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남중국해의 중국명, 황옌다오 해역에서 필리핀 해군 함정이 중국 초계정과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필리핀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이 황옌다오 해역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하려 한 것은 불법이고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류 대변인은 그러면서 유엔 기관의 선박이 황옌다오 해역 급파됐다고 밝혔습니다.

문) 이번엔 중국으로 가봅니다. 중국 공산당 정치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떠오르는 별이었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가 재기 불능 상태의 징계를 받았군요.

답) 그렇습니다. 보시라이 전 서기는 중국 공산당 핵심 권력기구인 25명의 정치국과 300명의 중앙위원회의 직위를 모두 박탈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는 영국인 사업가 살해 혐의로 당국의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 중국 공산당의 공식적인 조치인가요?

답) 물론입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가 심각한 당규율 위반 혐의로 정치국과 중앙 위원회의 직위를 정지당했다며 당의 이 같은 처분은 사실에 부합하는 타당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보 전 서기가, 자신과 관련된 비리를 감추려 한 것은 당의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본 전 서기는 자신이 임명했던 왕리쥔 전 공안국장이, 자신의 아내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살해와 연관돼 있음을 밝혀내자 왕리쥔을 전격 해임한바 있습니다.

한편 보시라이 전 서기가 모든 고위 당직에서 해임된 것을 두고 중국내 미니블로그들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트위터격인 웨이보에서는 보시라이 관련 검색어로 아무것도 찾을 수 없지만 중국의 네티즌들은 미니블로그를 통해 의견을 주고 받는 겁니다.

문) 마지막으로 수요일에 보내드리는 환경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호흡기 계통의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예측하는 연구 보고서에 관해 알아 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답) 한마디로 기온 상승이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수 있는 조건들이 늘어 난다는 게 연구 보고서의 결론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데이비스 대학 켄트 핑커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와 질병에 관한 연구 보고서가 그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도시지역 대기중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고 들불이 자주 일어나 매연이 많아지며 사막화 확대로 먼지가 많아지면 폐질환과 호흡기 계통 질환 환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런데 폐와 호흡기 질환 전문의사들이 이 같은 심각성을 별로 잘 알고 있지 않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핑커튼 교수는 지적합니다.

문) 지구 온난화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들이 더 고통을 받는다는 지적도 있지 않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꽃가루가 더 많아져 알레르기 환자에게 증세가 나타나는 계절이 더욱 길어지는 건 물론이고 기침, 재채기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도 더욱 악화된다는 겁니다. 천식 등 호흡기 계통 환자들의 증세가 악화되는 외에 대기중 미립자 증가는 심혈관 계통 환자들의 증세가 부정맥이나 심장박동 뷸규칙 등의 복합증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기온상승과 기후변화는 실제로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겁니다.

문) 기온 상승과 기후 변화는 각종 질병의 발생에 있어 지역적인 변화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죠?

답) 그렇습니다. 특정 지역의 특정 질병이 발병하는 범위가 확대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지중해 지역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 지금은 훨씬 북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멕시코 등 중앙 아메리카 지역에서만 볼수 있던 곰팡이 종류가 훨씬 북쪽의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정 곰팡이에 의해 중앙 아메리카 지역에서만 나타나던 질환들이 이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도 흔한 질환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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