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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가다피 특사 영국 방문, 코트디부아르 야권, 대통령 관저 포위, 인도 인구 12억 돌파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의 특사가 런던을 방문해 영국 당국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반군이 대통령 관저를 포위했습니다. 일본 주둔 미군이 일본 대지진 희생자 수색작업에 합류했습니다. 이 밖에 다양한 소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이런 가운데, 가다피 정권에서 이탈하는 리비아 고위급 인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누구인가요?

답: 알리 압델살람 트레키 전 외무장관입니다. 트레키 전 장관은 유엔 총회 의장을 맡기도 했던 인물인데요, 지난 31일 여러 개의 야권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가다피 정권에서 이탈한다고 발표하고 이집트로 피신했습니다. 트레키 전 장관은 자유와 민주주의, 번영 속에서 사는 것이 리비아의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레키 전 장관의 망명은 무사 쿠리 외무장관이 망명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문: 이 같은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이탈은 가다피 정권 내부에 균열이 생겼음을 보여주는 신호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 초기에 일찌감치 사표를 낸 이브라힘 다바시 전 유엔 주재 차석 대사는 며칠 안에 더 많은 고위급 인사들이 가다피 체제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야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반정부 군은 가다피 정권이 내부에서부터 붕괴되기 시작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야권 대변인인 무스타파 게리아니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문: 이런 가운데, 이슬람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1일 예멘과 시리아, 이집트 등 중동 각국에서 대규모 반 정부 시위가 열렸는데요, 먼저 예멘부터 살펴볼까요?

답: 네,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사나대학교 인근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시위대는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살레 대통령이 연내 퇴진 방침을 철회하고 집권당마저 2013년까지 그의 임기 보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반 정부 시위 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사빈 광장에서는 친 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문: 시리아에서는 하루 전에 정부가 야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개혁 노력을 시작하기 위해 국가 비상조치법 철폐를 검토하는 위원회 신설을 발표했는데요. 그에도 불구하고,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시리아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보안군과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수도 다마스커스 남부 교외 지역에서 보안군의 강경 진압으로 적어도 3명의 시위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남부의 반시위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다라에서도 자유를 요구하는 최고 5천 명의 시위자들이 모였습니다.

문: 이집트와 요르단도 마찬가지 상황이죠?

답: 네, 이집트에서도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운 시위대는 정치 사회 개혁 약속을 지키라고 과도 군사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또한, 무바라크 전 대통령 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기소하고, 군의 민간인 구금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요르단에서는 암만시청 앞에서 약 6백 명이 모여 정치개혁과 부패 척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문 : 이번에는 아프리카 서부 코트디부아르로 가볼까요.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촉발된 뒤 4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사태가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답: 지난 해 12월의 대선 승자로 국제사회에서 공인한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이 경제 수도 아비장 까지 진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의 관저를 포위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그바그보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와타라 전 총리 지지세력은 국영텔레비전 방송국을 장악했습니다.

문: 그바그보 대통령이 지금도 관저 안에 있나요?

답: 현재 그바그보 대통령의 소재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트디부아르 주재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 공영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대선결과에 불복해 버티고 있던 그바그보 대통령이 경제수도 아비장의 관저를 떠났고,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문: 이제 코트디부아르 사태의 끝이 보이는 것인가요?

답: 점점 더 그 같은 관측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와타라 전 총리는 모든 정부군에게 자신에게 투항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와타라 전 총리는 장군이나 장교, 사병 할 것 없이 현재 주저하고 있는 모든 정부 군에게 아직 자신에게 합류할 시간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바그보 대통령의 육군참모총장인 필립 망고 장군이 가족과 함께 아비장에 있는 남아공 대사관에 망명했다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밝혔습니다.

문 : 다음은 일본 소식입니다. 대지진이 발생한 지 3주일 지났는데요,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피해지역에서 대대적인 실종자 수속 작업에 나섰군요?

답: 그렇습니다. 수 많은 대지진 실종자의 시신을 찾지 못하는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일본과 미국은 2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1일부터 3일 동안 피해지인 도호쿠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항공기 120대, 선박 65척이 동원돼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일본 동북지방 3개 현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게 됩니다.

문: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유출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반경 20㎞ 구역에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1천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시신들이 방사능에 너무 심하게 오염돼 있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시신 수습 작업이 너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경찰 소식통들은 희생자 가족들이 일본의 전통에 따라 시신을 화장할 경우, 대기 중에 더 많은 방사능이 유출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문: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1일 국회에 출석했는데요, 어떤 얘기를 했나요?

답: 간 총리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 전력이 지진해일 쓰나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간 총리는 그러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20km 떨어진 곳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될 위험이 전혀 없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아울러, 간 총리는 별도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보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보상액이 도쿄전력의 법적 보상 한도를 초과할 경우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일본 원자력안전보안 당국은 1일, 최근에 측정한 방사능 수치에 대한 재검토를 명령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잘못된 자료를 2번이나 제공해 혼란을 가중시켰기 때문입니다. 원자력 안전 보안 당국이 이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면서 재검토를 명령한 것입니다.

문: 원자력안전보안 당국이 재검토 대상도 지정했나요?

답: 그렇습니다. 원자로 1호기 부근 지하수에서 기준치 1만 배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는 내용이 재검토 대상에 포함됐다고, 원자력안전보안 당국의 니시야마 히데이코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주에 발표됐던 바닷물과 대기 오염도에 대한 측정결과에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문 : 마지막으로 인도 소식 알아보죠. 인도 인구가 12억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군요?

답: 그렇습니다. 인도 인구가 12억1천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전 세계 인구의 17%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10년 전인 지난 2001년과 비교하면 1억 8천1백만 명 증가한 것입니다.

문: 이번 조사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 나타났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남자가 6억2천3백만 명, 여자가 5억8천6백만 명인데요, 인도에서 남자 아이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6세 이하 어린이들의 비율을 보면 이 같은 현상을 잘 알 수 있는데요, 10년 전에 남자 아이 1천 명 당 여자 아이가 9백27명의 비율이었는데요, 지금은 9백14명으로 줄었습니다.

문: 현재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인데요, 조만간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10년 간 인도의 인구 증가율은 17%를 넘었는데요, 인도의 국가계획 위원회는 2065년까지 인도 인구증가는 안정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쯤에는 인도 인구가 세계 최대인 중국의 인구 규모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유엔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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