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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정상회의, 북한 핵 포기.도발 행위 중단 촉구


G8정상회담장에서 담소하는 오마바 미국 대통령(중앙)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좌)
G8정상회담장에서 담소하는 오마바 미국 대통령(중앙)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좌)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 8개국 정상들이 북한의 핵 계획 포기와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전세계 주요 8개국 G8 국가원수들이 프랑스 도빌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지구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27일 발표한 선언문에서 북한과 관련, 핵과 미사일, 우라늄 농축, 경수로 건설 등 북한 정부가 진행 중인 활동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면서 포기를 촉구했습니다.

선언문은 북한의 이 같은 활동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이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관련 계획을 포기하는 등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선언문은 또 북한이 정전협정과 남북한간 합의를 어기고 계속하고 있는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과, 납치자 문제 등 인도주의적 사안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즉각 응답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북 핵 6자회담과 관련, “북한이 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기여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상 선언문은 그러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8개국 정상회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 선진 8개국 국가원수들이 매년 한 차례 만나 전세계 핵심 현안들을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프랑스 도빌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유럽의 경제 위기, 중동 사태, 핵 안전, 환경, 균형성장, 인터넷 자유 문제 등 폭넓은 주제들이 다뤄졌습니다.

한편 미국의 차기 중국주재 대사로 지명된 게리 로크 현 상무장관은 26일 미 의회 상원에서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로크 지명자는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도발적 행태를 중단하도록 더 많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hina has a very unique role…”

중국은 북한과 특별한 유대관계에 있고, 그에 따른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미국은 북한의 태도를 바꾸도록 중국이 좀더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것입니다.

로크 지명자는 또 북한이 유엔의 제재를 어기고 중동 지역 국가들에 미사일 기술을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의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중국 정부가 비난하면서 보고서 채택에 반대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로크 지명자는 그러면서 미국은 강력하고 번영하는 중국을 환영하지만, 여기에는 국제사회에서의 새로운 책임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게리 로크 지명자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경우 중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중국주재 대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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