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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서울 정상회의 각국 정상 속속 입국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좌)과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좌)과 이명박 대통령

1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위해 각국 정상들과 국제 기구 수장들이 오늘 속속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각국 정상 등 주요 인사들이 10일 잇따라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번 G20 정상회의가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와 유엔간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국제경제 질서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커짐에 따라서 다자기구의 중심인 유엔과의 협력관계가 큰 주요 과제로 돼 있습니다.”

반 총장은 아울러 이번 기회에 한반도 평화와 북 핵 문제에대한 협의도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참가국 정상들 가운데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등이 서울공항을 통해, 그리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 10개국 정상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회의 개막일인 11일엔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 등 14개국 정상 등이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전승기념 행사로 12일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와 관련한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의의 개발 의제 논의에서 유엔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 총장도 후진국 개발 의제 등 주요 의제에서 의장국인 한국과 유엔이 상호보완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호주의 줄리아 길러드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러 두 정상은 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 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북 핵 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외교적 방법을 통해 포괄적이고 완전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을 위해 6자회담 내 실무그룹을 재가동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엔 미국, 중국 등 5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연이어 가질 예정입니다. 이 회담을 통해 국제 환율분쟁 해결과 신흥국 개발 행동계획 마련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리고 12일엔 프랑스와, 13일엔 터키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편 G20 국가 재무차관과 교섭대표들은 10일 이번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선언문의 최종 조율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환율과 경상수지 가이드 라인 설정 등 핵심적인 사안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11일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환율과 경상수지 가이드 라인 문제, 국제금융기구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후진국 개발, 녹색성장, 금융규제 개혁, 에너지 반부패, 비즈니스 서밋 등을 의제로 이틀간 회의를 갖고 12일 오후 정상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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