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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북한, 농업식량안보기금 수혜 자격 없어”


미국과 한국 등 20개 선진국 모임인 G20이 저개발국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농업식량안보기금’이 출범했지만, 북한은 이 기금의 수혜 자격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2일 출범한 8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농업식량 안보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밝혔습니다.

‘농업식량안보기금’은 미국과 한국 등 주요 20개국 G20가 저개발국의 식량난 해소와 농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기금으로, 민간재단인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3천만 달러를 출연했습니다.

게이츠 재단의 디에나 피터슨 대변인은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세계은행 국제개발협회 IDA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되는 나라들에게만 농업식량 안보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북한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세계 79개국이 세계은행 국제개발협회 IDA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안젤라 퍼타도 대변인은 “북한의 경우 세계은행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IDA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농업식량안보기금’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게이츠 재단의 피터슨 대변인은 만일 농업식량안보기금이 확충되고 해당 국가로부터 설득력 있는 이유가 제시되면, 농업식량안보기금 운영위원회가 IDA 비적격국에 대한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회장도 지난 22일 미 재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지원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국의 `조선일보’는 이날 게이츠 회장이 북한이 국내총생산 등과 관련해 믿을 만한 통계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이츠 회장은 특히 북한이 농업을 증진시키려는 계획서를 제출하더라도 농업식량안보기금 운영위원회가 이를 믿을 만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회장은 또 북한이 외부로부터 지원받은 돈을 제대로 운영할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내면서, 북한 문제는 세계식량계획 WFP가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농업식량안보기금은 지난 해 9월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 때 설립하기로 합의된 기구로, 오는 2015년까지 1일 소득 1달러 미만 인구를 1995년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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