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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개최 토론토 철통 경계, 보안경비 10억 달러


주요 20개국, G-20과 주요 8개국, G-8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와 헌츠빌에서는 철통 같은 보안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며칠 동안 적어도 3 명이 위험인물로 지목돼 체포됐는데요, 그 중 1 명은 각국 정상들이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G-20 정상회의장 부근에서 체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토론토 당국은 최근 한 남성이 몰고 가던 자동차 위에 실린 대형 금속상자가 운행에 안전 문제를 빚을 것을 우려해 이 자동차를 정지시켰습니다.

토론토 경찰의 니나 스나이더 대변인은 경찰관들이 금속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상자 속에는 무기가 가득 들어 있었고, 휘발유를 담는 용기들도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토론토 경찰은 그러나 용기들 속에 실제로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주변의 차량통행을 차단했으며, 화생방 위험물질을 다루는 특수요원들이 문제의 용기들을 수거하고 차량에 대한 감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보다 하루 전에는 폭발물을 소지한 또다른 남성 한 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토론토 시내 부유층 주거지의 한 주택을 긴급 수색해 위험무기 소지 등 혐의로 체포한 이 남성은 정상회의장을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여자 친구도 체포했습니다.

수사 결과 체포된 남성은 토론토에 거주하는 커스틴 피터슨으로 밝혀졌으며, 폭발물 장치와 위험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것입니다.

토론토 당국은 25일 시작되는 G-8 정상회의와 26일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토 당국은 또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군중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토론토 시내의 일부 기업체들과 학교를 회의 기간 중 폐쇄하고 시내 주요 구역들을 높은 철책으로 차단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경비 강화를 위해 약 10억 달러의 경비를 지출했습니다. 또 토론토 시 이외에 다른 도시들과 주들로부터 경찰 병력이 추가로 동원됐습니다.

현재 토론토 시 전역에는 전례 없이 많은 경찰관들이 배치돼 있으며, 이들은 방탄조끼와 헬멧, 방독면 등으로 무장한 채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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