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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하우스 "몰락 가능 독재자 무바라크 다음은 김정일”


미국의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 이어 몰락할 가능성이 있는 독재자로 꼽았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몰락할 가능성이 있는 독재자 5 명 중 김정일 위원장을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으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난 가운데 미국의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몰락할 가능성이 있는 독재자 5 명을 꼽았습니다.

이 단체가 꼽은 독재자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쿠바의 카스트로 형제, 벨로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등 6명 입니다. 이 단체는 특히 이들 5 명 중 김정일 위원장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가 지난 1948년부터 무려 61년간 북한을 통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994년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오른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을 전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공포국가로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외부 정보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해 인터넷을 금지하고 외국 라디오도 듣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또 국제전화를 도청하는 등 주민들을 일상적으로 감시, 통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매일같이 거짓 선전으로 주민들을 세뇌하고 있다는 게 프리덤 하우스의 지적입니다.

이 단체는 또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는 15만 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이어 몇 년 전 뇌졸중을 앓은 김정일 위원장은 이제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또다시 권력을 물려주려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북한 주민들의 힘든 나날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리덤 하우스가 몰락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독재자로 꼽은 리비아의 가다피 국가원수는 지난 1969년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이래 42년간 최고 권력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올해 68살인 가다피는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직책을 같고 있지 않지만 각종 권력기관을 조작하며 장기집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는 현재 500명이 정치범으로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무가베 대통령도 몰락할 가능성이 큰 독재자입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지난 1980년부터 30년간 집권해 온 무가베가 3만 명의 소수민족을 학살하는 등 통치 행태가 점점 잔인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그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도 장기집권 해 온 독재자입니다. 피델 카스트로는 1959년 권력을 잡은 이래 50년 가까이 공산당 일당독재를 계속한 뒤 몇 년 전 동생인 라울에게 권력을 넘겼습니다. 그 결과 쿠바에서는 언론과 결사의 자유가 사라졌으며 주민들의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끝으로 동유럽 벨로루스의 루카셴코를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꼽았습니다.

루카셴코는 지난 1994년부터 올해로 17년째 권력을 유지하면서 벨로루스를 공포국가로 만들었습니다. 관영 언론을 통제해 언론자유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은 물론 비밀경찰을 동원해 주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이집트 사태를 계기로 민주화 물결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들 독재자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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