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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목사 방북, 인도주의 문제 논의”


평양에 도착한 '사마리탄스 퍼스' 일행 (오른쪽에서 두번째:그레이엄 목사)

평양에 도착한 '사마리탄스 퍼스' 일행 (오른쪽에서 두번째:그레이엄 목사)

미국의 기독교 지도자이면서 대북 구호단체 ‘사마리탄스 퍼스’ 의 회장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이번 방북 기간 중 북한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인도주의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종교지도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10일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그레이엄 목사가 10일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났다고 보도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레이엄 목사가 이끌고 있는 미국의 구호단체 ‘사마리탄스 퍼스’의 켄 아이작스 부회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그레이엄 목사는 북한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의)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방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농업과 의료 분야의 인도주의적 필요와 식량 부족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특히 식량 부족 문제는 당국자들과의 면담은 물론 현장 방문 등을 통해서도 다뤄질 것”이라고 아이작스 부회장은 밝혔습니다.

그레이엄 회장의 이번 방북에는 사마리탄스 퍼스의 직원들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방북 직전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식량 재고가 6월이면 바닥 난다”며 “1990년대에 북한 주민 100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는데 지금도 그 때만큼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엄 회장은 “아직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여부와 관련해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만일 미국 정부가 식량 지원을 보류한다면 비극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뒤를 이어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설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2000년과 2008년에도 북한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2008년 방북 때는 사마리탄스 퍼스가 지원하는 의료시설들을 방문하고 19만 달러 상당의 의료 장비와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또 북한 정부에 북한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을 위한 교회 설립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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