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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사회당 올랑드 당선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가운데 왼쪽)와 그의 아내.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가운데 왼쪽)와 그의 아내.

6일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최종 선거 개표 결과 올랑드 후보는 51.5%의 득표율로, 48.4%에 그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사회당을 이끌고 있는 올랑드 당선자는 오는 15일부터 집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는 재정 감축과 고실업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반대 입장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올랑드 후보는 그동안 수많은 고강도 재정 감축 법안에 반대해 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는 7일 지지자들 앞에서 그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이 주도해 온 유럽 연합의 긴축 재정 법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연합의 재정 협약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면서도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로 프랑스에서는 거의 20년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올랑드 당선자는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통해 하루 빨리 사회주의 세제와 재정 지출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랑드 당선자에게 6일 축하 전화를 걸고, 나토 정상회의가 끝난 뒤 주요 8개국 정상회의 전에 이달 안으로 백악관으로 초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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