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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대북 수해지원물자 15일 전달” 통보


수해복구작업을 벌이는 북한인들

수해복구작업을 벌이는 북한인들

한국 정부는 6일 수해 지원 물자 1차분을 오는 15일 보내겠다고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입은 수해에 대한 지원 명목으론 처음으로 한국 민간단체의 지원물품도 전달됐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대북 수해 지원 1차분을 오는 15일 전달하겠다고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통일부는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6일오전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5일 첫 인도 물자로 영유아용 영양식 20만 개를 경의선과 동해선 등 육로를 통해 보냅니다. 지원 물자는 수해가 심했던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전달되며 다음 달 중순까지 매주 한 두 차례 추가로 보낼 예정입니다.

정부가 이번에 북한에 보내는 지원 물자 규모는 영유아용 영양식 140만 개, 과자 30만 개, 초코파이 192만 개, 그리고 라면 160만 개 등 모두 50억원 규모, 미 달러화로는 약 470만 달러어치입니다.

정부는 또 통지문에서 지원 물자를 건네 줄 경의선과 동해선 각 지역에서의 구체적인 장소를 알려줄 것과 한국 측 인도 요원들의 출입과 편의를 보장해 줄 것을 북측에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원 물자의 분배 현장을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구체적인 사항은 물자를 인도할 때 협의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일단 저희는 필요하다고 제의를 했고 그 문제에 대해 1차분 갈 때 구체적 협의를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현재 그런 거니까 아직 북한 반응이 어떤 건지 봐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이번 지원이 자연재해로 인한 긴급구호 성격이어서 분배감시를 전제조건으로 삼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달 3일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그동안 거부의 뜻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이를 사실상의 수용의사로 보고 지원 절차를 진행해왔습니다.

한편 올해 북한의 수해에 대한 지원 명목으론 처음으로 한국 내 민간단체 경암 관계자 등이 이날 개성 봉동역에서 라면 61만 개를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경암의 이창동 사무총장입니다.

“일단은 황해북도 사리원시로 가서 황해북도 측과 협의해서 사리원을 비롯한 수해 지역에 골고루 분배할 계획입니다.”

이 사무총장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경암 관계자들이 북한에 들어가 서너 곳의 분배 현장을 찾아 분배 상황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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