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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 “2008년 미국 발 북한 전화통화 11만 3천 건”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북한으로 건 전화통화는 11만 3천 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북한에서 미국으로 건 총 통화시간은 1백 80분을 조금 넘는 데 그쳤습니다. 정주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북한으로 건 전화통화 건 수는 약 11만 3천 건으로, 총 통화시간은 8만3천 여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2008년 한 해 북한에서 미국으로 건 총 전화통화 시간은 1백 80 분을 조금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북한으로 건 전화통화 시간 보다 4백 50 배 이상 적은 양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의 소리’ 방송이 미국의 정부기관인 연방통신위원회 FCC로부터 입수한 ‘2008 국제통신자료’ (2008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Data) 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 자료에는 북한에서 미국으로 건 수신자 또는 가입자 요금 부담 전화통화 건 수도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이 경우 전화요금은 미국에서 지불되며, 북한에서 미국으로 건 전화통화 건 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북한 발 미국 통화 건 수는 실제보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연방통신위원회는 북한에서 미국으로 건 전화통화 건 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2007 국제통신자료’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북한으로의 전화통화 건수는 5만 건을 조금 넘었고, 총 통화시간은 약9만 3천 분이었습니다. 반면, 북한에서 미국으로 건 전화통화 시간은 2008년도와 마찬가지로 1백 80분을 조금 넘었습니다.

한편, 연방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 전화통화 건수는 1억3천만 건이 넘고, 총 통화시간은 4억 2천만 분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 전화통화 건수는 1억 여건, 통화시간은 4억 3천 분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연방통신위원회는 매년 미국 통신회사들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에 이뤄진 통신 서비스 관련 통계를 작성해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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