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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농업기구, ‘북한 쌀 생산량 전년 대비 조금 늘 것’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앞으로 특별한 기상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올 가을 북한의 쌀 수확량이 지난 해보다 1%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식량농업기구 FAO는 앞으로 몇 달간 기상이변이 없으면 오는 9월 북한의 쌀 생산량은 도정 전을 기준으로 2백5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FAO는 3일 발표한 ‘쌀 시장 모니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쌀의 껍질을 벗겨낸 도정 후를 기준으로 하면 수확량이 1백60만 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가을 쌀 수확량 보다 1%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AO는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별도로 보낸 추가 설명에서 “지난 해에는 북한에서 봄에 이상저온 현상이 일어나 쌀의 파종 시기가 늦어졌지만 올해에는 이런 문제가 보고되지 않은 만큼 수확량이 조금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FAO는 올해 북한의 쌀 수입은 지난 해와 같은 15만5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한국의 대북 식량 원조가 급격히 줄면서 북한은 곡물과 비료 공급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FAO는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의 쌀 수확량의 경우 앞으로 장마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부원장도 농작물이 자라는 시기인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태풍 등 추가 피해가 있을 경우 올해 작황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추산할 시기는 아닙니다. 다만 2007년도에 비하면 피해가 적은 것이고 작년에 비하면 피해가 크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8월 말, 9월 초, 중순까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를 비롯해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유엔 기구들도 27일 발표한 합동보고서에서 아직 홍수로 인한 식량난 여파를 추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이 보고서에서 “아직 쌀 수확량 감소치가 계산되지 않았다”며 “밀,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물과 쌀과 같은 주요 작물이 손상돼 전반적인 식량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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