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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올해 식량생산 전년 대비 8.5% 증가’


추수 후 논관리를 하는 북한인들 (자료사진)

추수 후 논관리를 하는 북한인들 (자료사진)

올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지난 해에 비해 8.5% 증가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비료 등 농자재 투입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 WFP는 25일, 지난 10월 3일에서 17일까지 북한에서 진행한 수확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두 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도정하기 전을 기준으로 5백50만 t으로 지난 해에 비해 8.5%가 늘었습니다. 도정한 알곡 기준으로는 4백66만 t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FAO의 키산 군잘 박사는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료와 연료 등 농자재 투입이 증가해 올해 수확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군잘 박사는 “비료 투입이 전년에 비해 약 50% 증가했고 특히 질소비료 투입이 크게 늘었다”며 “이밖에 디젤 연료와 전력, 농업용 비닐 박막 등 농자재 투입이 늘어 수확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비료의 경우 지난 해에 비해 무려 24만 7천t이 늘어난 74만 5천t이 투입됐습니다.

군잘 박사는 올해 북한의 비료 생산은 전년과 비슷했지만 수입이 늘었다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개별 작물의 경우 주 곡물인 옥수수가 11%, 쌀이 2% 늘었고 특히 콩 생산은 지난 해에 비해 60% 증가했습니다. 군잘 박사는 그러나 내년 봄 작황이 좋지 않으면 수확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잘 박사는 “지난 해 겨울 이상저온 현상으로 겨울밀과 보리, 감자가 동사하고, 종자 손실도 발생했다”며 조사단이 방문한 “협동농장들은 모두 필요한 종자의 60%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올 겨우내 북한 당국이 봄 수확 작물의 종자를 수입해 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군잘 박사는 강조했습니다.

FAO는 1인 당 1년 곡물 소비량을 174kg으로 잡고, 사료용 수요와 도정 후 손실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식량 수요는 도정 후 기준으로 540만 t이라고 말했습니다.

FAO는 이 같은 수치를 기준으로 식량 회계연도인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약 73만9천t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농업성은 2012회계연도 중 32만 5천t의 식량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따라서 실질적인 부족분은 41만4천입니다.

유엔은 북한의 취약계층을 위해 12만t의 식량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추산한 취약계층은 지난 해 6백만 명에서 올해 3백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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