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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원, “북한 청소년들, 나치 강제수용소 수감자 같아”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며 비판적 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유럽의회 의원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특히 북한 청소년들의 모습이 제2차 세계대전 시기 강제 수용소의 수감자들 같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의 아나 로스바흐 부의장은 21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덴마크 출신인 로스바흐 부의장은 이날 유럽연합의 관심사를 다루는 ‘공공 서비스’ 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정권이 자국민의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고 있다며, 이 문제들이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스바흐 부의장은 지난 13일 한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유럽의회에서 북한인권 청문회를 개최했었습니다.

로스바흐 부의장은 유럽 의원들과 비정부기구들이 청문회에서 국제사회가 모든 가능한 통로를 이용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건설적이고 비판적인 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이제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스바흐 부의장은 특히 기고문에서 북한 정권의 종교 탄압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 정권은 기독교 선교 활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성경을 내부로 들여오는 주민들을 가혹하게 처벌하고 적발된 기독교인들을 강제수용소로 보낸다는 겁니다.

로스바흐 부의장은 또 북한의 수감시설에서 고문과 구타 등 반인도적인 행위가 지속되고 있고 대부분의 사법절차는 무시되며, 많은 수감자들이 소량의 음식, 혹독한 노동과 의료환경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바흐 부의장은 앞서 유럽 보수개혁 그룹 텔레비전(ECR TV)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e have to go on with it…”

국제사회는 2천4백만 북한 주민들을 60년에 걸친 인권 유린의 고통에서 풀어줄 의무가 있다는 겁니다.

로스바흐 부의장은 또 인터뷰에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왜소한 북한의 청소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If you look at young boys 16-17 year old boys..”

북한의 남자 청소년 상당수가 제2차 세계대전 때 강제수용소에 갇혔던 수감자들처럼 체격이 빈약하며, 한국에 사는 같은 또래의 소년들보다 머리 크기만큼 더 작다는 겁니다.

로스바흐 부의장은 이런 북한의 혹독한 현실을 결코 외면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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