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은 불법 이주자들을 막기 위한 그리스 당국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신속 개입 대응 군을 파견해, 터키 국경지대를 넘어 그리스로 들어가는 불법 이주자들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그리스 각료 한 사람은 지난 주말, 그리스와 터키 국경 지대에서 불법이주자들을 막기 위해 순찰대를 파견해 줄 것을 유럽연합에 요청했습니다.
유럽 집행위원회, ‘미셀 체르콘’ 대변인은 유럽연합이 그 같은 그리스의 요청에 응하려 한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유럽 연합이 그리스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체르콘 대변인은 가능한 한 신속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그리스와 터키를 잇는 국경지대에 신속 개입 대응 군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이 지난 2007년에 창설된‘신속 개입 대응 군’을 실제 문제 지역에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입니다. 유럽 연합의 국경수비대, 프론택스’가 신속개입 대응 군의 활동을 조율하고 그리스 당국이 실제 임무수행을 주관하게 됩니다.
유럽연합의 국경수비대, ‘프론택스’는 선박 편으로 그리스에 도착하는 불법 이주자들에 대처하는 데 있어 이미 그리스를 지원해 왔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육로를 이용해 그리스에 도착하는 이주자들이 늘고 있다고 ‘프론택스’는 지적합니다.
‘프론택스’는 유럽에 불법으로 들어가는 이주자들의 90%는 그리스를 첫 관문으로 여긴다고 말합니다.
지난 주 유엔 인권 전문가는 그리스의 이주자 억류 시설들이 만원을 이루고 있고 매우 불결하고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비인간적 상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의‘체르콘’대변인은 그리스 정부는 국경지대에 대한 유럽연합의 지원을 모색하는 외에 불법 이주자들의 인권존중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우선 적절한 망명체계를 확립하고 국경을 넘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권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국제적 의무 요건들을 이행함으로써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유럽 연합은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아테네에 있는 ‘유럽과 미주 연구소’의 ‘죤 노미코스’ 연구원은 그리스로의 불법 이주는 유럽 전체에 영향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에 유럽연합이 그리스의 소탕노력을 도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로 들어가는 불법 이주자들의 대부분은 그리스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이탈리아나 영국, 네델란드, 또는 독일로 가려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그리스에 정착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스는 통제하기 어려운 불법 이민자들 에게는 일종의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고 노미코스 연구원은 지적합니다.
프론택스는 2010년 2/4분기중에, 유럽연합 국가들로 들어 가다 적발된 불법 이주자들의 절반은 그리스에서 계절노동을 찾으려던 알바니아인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나머지 절반은 유럽으로 가는 첫 길목으로 그리스에 일단 들어간 이주민들이었다고 프론택스는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