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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WTO 가입 재추진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가 7년 만에 다시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주요 경제부문의 자유화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서 세계 무역기구에 가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세계무역기구의 고위관리들이 이번 주 에티오피아의 무역부 대표단과 만나 미국 정부가 후원하는 연수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연수의 목적은 금융업과 통신 부문을 외국에 개방하지 않으려는 에티오피아의 입장과 세계무역기구의 자유무역 제도 간의 타협안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야콥 얄라 통상장관은 금융업과 통신 같은 민감한 분야를 포기하면 국가이익이 훼손될 것이라고 영국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얄라 장관은 세계무역기구 가입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에티오피아가 민감하게 여기고 있는 사안들을 세계무역기구 측이 존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의 스테픈 스미트 에티오피아 실무작업단장은 교역상대국들이 에티오피아에 제한적인 교역행태를 중단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정 무역제도에 참여하면 자동적으로 최혜국 대우 원칙에 따라 다른 나라들과 무역을 할 수 있게 되고 반대로 다른 나라들에도 자동적으로 시장을 개방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스미트 단장은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이고 가장 가난한 개도국, 약칭 LCD 가운데 하나인 만큼 시장개방과 관련한 에티오피아의 입장을 다른 교역 상대국들이 고려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CD들에는 교역상대국들의 요구를 완화해주는 특별 원칙이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한 심도 있는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겁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는 캄보디아와 예멘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주도했던 두 나라 대표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소크 시파나 대표는 지난 2004년 캄보디아가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통해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난 뒤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적 고립과 가난이라는 어려움을 겪은 뒤 캄보디아는 세계무역공동체에 참여하고자 했고 이 과정에서 세계무역기구가 전반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는 겁니다. 그 뒤 캄보디아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전진만 했다고 시파나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가 금융부문을 개방한 뒤 농촌 개발이 급격하게 진행됐다고 에티오피아 대표단에 설명했습니다.

금융업이 번창하면서 이제는 농촌 지역에까지 사업을 확대해 쌀 제분업자들과 수출업자들에게도 자금 대출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시파나 대표는 또 캄보디아가 아시아의 정보기술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도약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두 세달 전에 국내 정보통신 회사들이 모두 모여 5년 뒤 캄보디아를 아시아의 과학기술 중심지로 만들자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놓았다는 겁니다.

지난 2009년 에티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 총리는3년 안에 세계무역기구 가입 협상이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의 스미트 단장은 에티오피아의 회원국 가입이 즉시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도 지난 7년간 공백기간이 있었던 만큼 가입과정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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