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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관리 "러 여객기 추락, 폭탄 테러 가능성"


5일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장례식에서 유가족이 관을 잡고 오열하고 있다.
5일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장례식에서 유가족이 관을 잡고 오열하고 있다.

이집트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 명 전원이 사망한 러시아 여객기는 폭탄 테러를 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미국과 영국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 관리는 일부 언론에 통신 감청 결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도 이번 사건은 여객기 내에 실려 있던 폭발물로 인해 벌어졌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ISIL은 자신들이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사관들은 사고기 잔해에서 테러 징후를 찾고 있는 가운데, 몇몇 언론들은 일부 희생자들의 시신 부검 과정에서 폭발물 파편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사관들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2 개의 비행기록장치에 대한 분석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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