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올해 후반으로 예정된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한달 전 독일에서 돌아온 뒤 처음 가진 공개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24일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헌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사회 운동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의 미래는 거칠고 권력을 악용하는 요구에 의해서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무바라크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최근 헌법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치 과정을 공개하고, 무기한 구금을 허용하는 비상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지난 3월 6일 독일에서 담낭수술을 받은 후 약 한 달 전에 귀국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거의 30년 가까이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습니다. 그의 집권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압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